[아시아경제 박희준 외교·통일 선임기자]정부는 일본이 옛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한 한일 국장급 협의에서 '일본 측이 주한 일본대사관 앞의 위안부 평화비(소녀상)와 미국의 위안부 기림비에 대해 철거 요구를 했다'는 주장과 관련해 "일본은 철거 주장에 앞서 피해자 분들을 포함한 우리 국민과 국제사회가 납득할 수 있는 구체적인 해결방안을 제시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노광일 외교부 대변인은 2일 오후 정례브리핑에서 '일본이 국장급 협의에서 소녀상과 기림비에 대해 철거 주장을 했느냐'는 질문에 대해 "협의의 구체 내용은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그는 "일본 내 일각에서 (철거를) 주장하는 소녀상과 기림비를 우리는 평화비,소녀상이라고 부르고 있으며 민간에서 스스로 설치한 것"이라면서 "위안부 피해자 문제는 전시 여성 인권 문제라는 보편적 인권 문제이자 반인륜적 행위로, 미국을 비롯한 국제사회가 이 문제에 대해서 공통된 인식을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한일 양국은 지난달 27일 서울에서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한 국장급 협의를 가졌으나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5차 협의에서 일측이 위안부 소녀상 등의 철거를 요구했다는 보도가 나오자 정부 당국자는 "사실과 다르다"고 해명했다.박희준 외교·통일 선임기자 jacklondon@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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