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성상기자
권선택 대전시장, 권용현 여성가족부 차관, 최현락 대전지방경찰청장, 김봉옥 충남대학교병원장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아시아경제 왕성상 기자] 성폭력, 가정폭력, 성매매 등 여성폭력피해자들의 심리치료를 도울 대전해바라기센터가 문을 열었다.대전시는 여성폭력피해자의 장기심리치료를 돕기 위해 원스톱지원센터 기능이 강화된 대전해바라기센터를 충남대학교병원(대전 중구) 안에 열었다고 2일 밝혔다.2006년 9월부터 대전 여성·학교폭력피해자 원스톱지원센터를 운영해온 충남대병원은 여성가족부, 대전시 지원으로 센터를 넓혀 해바라기센터로 새로 문을 열게 됐다.대전원스톱지원센터는 해마다 700여 여성폭력피해자를 도와왔으나 병원 내 좁은 공간(146㎡)으로 증거채취, 피해자 진술녹화, 산부인과 진료 등 초기위기 돕기 이외의 장기심리치료, 사례관리 등 꾸준한 피해자 돕기엔 어려운 면이 있었다.이에 따라 대전해바라기센터로 바꾸면서 병원 내 공간을 390㎡로 넓히고 심리평가실, 놀이치료실, 미술치료실, 정신과진료실 등 피해자 맞춤형 심리치료시설도 갖췄다.특히 임상전문가, 놀이치료사, 사례관리전문상담원 등을 더 뽑고 김정란 충남대 의대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를 소장(비상근)으로 배치, 초기응급 돕기부터 피해가 회복될 때까지 한 곳에서 전문화된 서비스를 받을 수 있게 했다.대전지역엔 가정폭력보호시설 1곳, 성폭력보호시설 2곳, 성매매피해자보호시설 3곳, 가정폭력·성폭력·성매매피해자상담소 7곳이 가동돼 여성폭력피해자들을 돕는다.한편 대전시는 1일 오후 권선택 대전시장, 권용현 여성가족부 차관, 최현락 대전지방경찰청장, 김봉옥 충남대학교병원장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대전해바라기센터 개소식 및 협약식을 가졌다.권 시장은 “대전해바라기센터에서 상처받은 사람들 마음이 치유되고 함께 살아가는 따뜻한 사회가 될 수 있게 시민들의 격려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전국 국립대병원들 중 첫 여성병원장인 김봉옥 충남대학교병원장(대전해바라기센터장)은 환영사에서 “한 단계 발돋움한 대전해바라기센터는 충남대병원과 함께 사회적 약자를 보호하고 피해자에게 전문서비스를 하는 ‘24시간 인권지킴이’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왕성상 기자 wss4044@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왕성상 기자 wss4044@asiae.co.kr<ⓒ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newsva.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