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킨스전자 '반도체 테스트 부문 선도업체 도약'

전진국 오킨스전자 대표

[아시아경제 이현우 기자]"반도체 업황의 개선세를 기회 삼아 전체 반도체 테스트 부문 선도 업체로 도약하겠다."1일 전진국 오킨스전자 대표(사진)는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디램(DRAM)부문에서 한국 기업들이 시장을 석권했듯이 전세계 반도체 후공정 시장 석권에 앞장서겠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오킨스전자는 주력제품인 번인(Burn in) 테스트 소켓 장비를 중심으로 지난 15년간 빠른 속도로 성장해왔다. 번인 테스트 소켓은 고온의 환경에 반도체를 노출시켜서 불량품을 검출하는 제품이다. 오킨스전자는 번인 테스트 소켓 산업부문에서 세계 7위권 기업으로, 3분기까지 번인 소켓 부문 누적 매출이 192억2000억원을 달성해 작년 누적매출인 140억원을 넘어섰다. 지난 1998년 오킨스전자 설립 당시만해도 대부분의 검사용 부품이 일본에서 들어오고 있었지만 현재는 한국기업들이 디램 등 반도체 사업부문에서 시장을 장악하면서 많이 진출한 상황이다. 오킨스전자의 주 고객 역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로 각각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38.4%, 20.9%에 이른다. 안정적 실적 성장에 힘입어 지난해 매출액 325억, 11억6500만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내년부터는 반도체 업황이 개선되면서 25% 정도 매출 성장세를 기대하고 있다. 전 대표는 "반도체기업들의 매출성장과 관계없이 반도체 출하량이 지속 증가 중이기 때문에 후공정 테스트 업체들의 시장이 계속 확대될 것"이라며 "스마트폰, 태블릿PC용 메모리 반도체가 세분화되면서 신규 테스트 시장이 형성되고 있는 것도 실적성장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또한 서울반도체, 삼성전기 등 관련업체들과 제휴를 통해 반도체 검사부문의 안정적 성장세가 예상된다는 설명이다. 전 대표는 "반도체 검사부문의 경우 관련 기업들과 제휴를 통해 기술개발 및 전용 검사라인 제작을 함께 하고 있다"며 "현재는 부품 부문보다 반도체 검사부문의 매출 비중이 작지만 지속적으로 성장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계속 커나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오킨스전자는 다음달 24일 코스닥시장에 상장될 예정이다. 공모주식수는 183만주로 다음달 15·16일 이틀간 공모 청약에 나선다. 희망공모가밴드는 6000원에서 6900원으로 공모를 통해 109억~126억원을 조달할 예정이다. 공모자금은 테스트 소켓 등 주력사업 부문 설비투자에 30억~50억원, 단기차입금 상환 등에 30억원, 나머지는 순차적으로 투자될 계획이다. 상장주관사는 미래에셋증권이다. 이현우 기자 knos84@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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