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스케스 우루과이 대통령 5년만에 재집권

지난달 30일 대선 결선 투표서 53% 득표 예상

[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2005~2010년 우루과이 대통령을 지냈던 타바레 바스케스가 5년 만에 다시 우루과이 대통령에 복귀할 것이 확실시된다. 바스케스는 2010년 높은 인기에도 불구하고 연임을 금지한 우루과이 법에 따라 대통령 자리에서 물러났고 5년 만에 다시 대선 후보로 나와 집권을 눈 앞에 두게 됐다. 30일(현지시간) 시행된 우루과이 대통령 선거 결선투표에서 출구조사 결과 집권 중도좌파연합 프렌테 암플리오(Frente Amplio)의 바스케스(74) 후보가 중도우파 국민당(PN)의 루이스 라카예 포우(41) 후보에 앞섰다고 영국 BBC가 1일 보도했다.두 후보의 득표율은 각각 53%, 41%인 것으로 나타났다. 포우 후보는 출구조사 결과가 발표된 이후 패배를 인정하고 바스케스 후보에게 축하인사를 전했다.선거법원의 공식 개표 결과는 밤 11시께부터 나올 예정이다.바스케스는 내년 3월1일 취임해 향후 5년간 우루과이를 이끌게 된다. 지난해 12월에는 칠레의 미첼 바첼레트 대통령이 연임 금지 법에 따라 2010년 물러났다가 4년 만에 대통령으로 복귀한 바 있다. 의사 출신인 바스케스는 2004년 10월 대선에서 승리해 우루과이 역사상 첫 중도좌파 정권을 탄생시켰고 퇴임 당시 높은 지지율을 유지하며 호세 무히카 현 대통령에게 정권을 넘겼다.집권 프렌테 암플리오는 지난달 26일 대선 1차 투표와 함께 치러진 의회 선거에서 상·하원 모두 과반의석을 얻었다. 상원 30석 가운데 프렌테 암플리오는 15석을 차지했다. 국민당은 10석, 우파 콜로라도당(PC)은 4석, 독립당(PI)은 1석을 얻었다. 바스케스의 대선 승리로 부통령 당선자가 자동으로 상원의장을 맡게 된다.하원 99석은 프렌테 암플리오 50석, 국민당 32석, 콜로라도당 13석, 독립당 3석, 군소 정당 1석으로 나뉘었다.박병희 기자 nut@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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