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암살' 다룬 영화 '더 인터뷰'…한국에서는 개봉 않기로

영화 '더 인터뷰' 포스터.

[아시아경제 주상돈 기자] 북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암살을 소재로 한 미국 영화 '인터뷰'가 한국에서는 개봉하지 않는다.'더 인터뷰'의 직배사 소니픽쳐스 코리아 관계자는 "'더 인터뷰'는 남북 관계를 고려해 처음부터 한국에선 개봉하지 않기로 했다"고 28일 밝혔다. 이 영화는 김정은 제1위원장의 인터뷰 기회를 잡은 미국 토크쇼 사회자와 연출자가 미국 중앙정보국(CIA)로부터 김정은 암살 지령을 받으면서 벌어지는 소동을 그린 코미디영화다.에반 골드버그(Goldberg)와 세스 로건(Rogen)이 공동 연출와 공동 각본을 맡았다. 김정은 역은 재미교포 랜들 박이 맡았다. 세스 로건와 제임스 프랭코(Franco)가 출연한다. 더 인터뷰는 당초 북미에서 10월 개봉 예정이었으나 현지에서 영화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대목인 12월25일로 개봉일이 변경됐다. 미국과 캐나다에서 개봉을 시작으로 내년 초에는 영국과 프랑스에서도 상영을 시작하는 등 모두 63개국에서 개봉한다. 한편 북한은 28일 대남선전용 웹사이트 '우리민족끼리'의 개인 필명의 글을 통해 "완전한 현실 왜곡과 괴이한 상상으로 꾸며진 모략영화 상영 놀음은 존엄 높은 우리 공화국에 대한 극악한 도발행위이며 정의로운 우리 인민에 대한 참을 수 없는 모독" 이라며 강하게 반발한 것으로 알려졌다.주상돈 기자 don@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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