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포럼2014]'여성들이여, 당당하게 세상을 품자'

[아시아경제 이은정 기자] "내가 가는 걸음이 곧 길이 된다는 생각으로 당당하게 세상을 품자!"대한민국 여성 리더십의 에너지를 응축한 '2014 아시아여성리더스포럼'이 28일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화려하게 개막했다. 특히 올해로 3회째를 맞는 아시아여성리더스포럼은 사회 각계에서 '최초' 타이틀을 거머쥔 여성 리더들이 대거 멘토로 참여해 차세대 여성 리더를 육성하는 혁신의 장이란 평가를 받았다. 'W리더십, 뜨겁고 당당하게 세상을 품다'를 주제로 한 포럼에는 김희정 여성가족부 장관, 박원순 서울특별시장,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권선주 IBK기업은행장, 오종남 스크랜튼 여성리더십센터 이사장 등이 연사로 나서 여성의 경쟁력과 성공 키워드 등을 역설했다. 특히 이날 행사에는 정계, 학계, 업계, 시민단체 등 다양한 분야의 여성 리더 40인 멘토와 차세대 여성리더 700여명이 멘티로 한자리에 모여 여성 리더들의 통찰력과 창의성, 도전정신을 공유하고 대한민국 여성들이 창조경제 시대의 핵심 인재로 성장하기 위한 실질적인 방안을 모색했다. 이세정 아시아경제신문 사장은 개막사에서 "두렵지 않아서가 아니라 피하지 않고 이겨내면서 유리천장을 뚫어야 여성 리더로 성장할 수 있다"며 "아시아경제신문도 더 많은 여성이 사회 곳곳에서 활약할 수 있기를 기대하며 든든한 후원자가 되겠다"고 말했다.
박근혜 대통령은 서면축사를 통해 "창의적이고 섬세한 여성의 잠재력 발굴은 창조경제 구현과 우리 경제 도약의 중요한 동력이며 깨끗하고 따뜻한 여성 리더십의 확대는 우리 사회 혁신의 열쇠"라며 "능력과 열정을 가진 여성들이 역량을 발휘하며 꿈을 이뤄나갈 수 있도록 제도적 여건과 사회적 환경 구축에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이어 김희정 여성가족부 장관은 "처음 시작하는 단계에서 많은 여성 인재들이 남성들을 앞질러 사회에 진출하지만 그 많던 인재들이 여전히 잘 활동하고 있는지에 대해서는 의문"이라며 "앞으로 일·가정 양립을 하기 힘들었던 여성들에 재도전의 기회를 주고, 나중에는 여성이 대표가 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역설했다. 박원순 서울시장도 "서울시의 청년여성을 위한 멘토링 프로그램 '신나는 자매'는 홍보기획자, 해외영업 전문가, 작가 등 다양한 분야의 멘토 50명이 사회적 네트워크 형성에 어려움을 겪는 멘티 100명을 만나 도움을 주고 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멘토와 멘티가 서로를 이끌어 줄 수 있도록 돕겠다"고 밝혔다. 경제계, 학계 등의 프런티어들도 대거 연사로 참여했다. 조현민 대한항공 마케팅 전무(강연순), 김효준 BMW코리아 대표, 신순철 신한은행 부행장, 한경희 한경희 생활과학 대표, 박혜린 옴니시스템 대표, 한경애 코오롱인더스트리 상무, 정재승 카이스트 바이오 및 뇌공학과 교수, 정샘물 정샌물 인스피레이션 대표 등이 프런티어로 성장한 자신만의 비법을 털어놨다. 'W리더십, 안티프래질(Antifragile)을 확보하라'를 주제로 열린 패널토론에는 한전KDN 사장(좌장), 강신숙 수협은행 부행장, 백현욱 분장제생병원 임상영양내과 교수, 서영아 스토리메이커 대표 등이 참가해 열띤 토론을 펼쳤다. 한편 이번 포럼은 아시아경제신문과 아시아경제 팍스TV가 주최하며 기획재정부와 여성가족부, 고용노동부, 국민연금공단, 전국경제인연합회, 대한상공회의소, 한국여성벤처협회가 후원했다.이은정 기자 mybang21@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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