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동제약, 드럭머거 심포지엄 개최

정연진 일동제약 부회장

[아시아경제 이창환 기자] 일동제약이 지난 23일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아로나민이 드럭머거(Drug Mugger)를 말한다'라는 주제로 학술 심포지엄을 개최했다고 25일 밝혔다.드럭머거(Drug Mugger)란 질병의 치료를 위해 복용하는 약물이 인체에 작용하면서 필수적인 영양소를 고갈시킬 수 있다는 개념이다.정연진 일동제약 대표이사 부회장은 환영사를 통해 “요즘 학계에서 주목받고 있는 드럭머거라는 개념을 자세히 소개하고 이에 입각한 새로운 복약지도 솔루션을 제공하고자 심포지엄을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더 우수한 제품과 정책으로 약국과 상생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이날 행사에서 강연을 맡은 대한만성피로학회 이동환 박사(가정의학과 전문의, 고도일병원 만성피로센터 원장)는 "많은 환자들이 만성 피로로 인한 삶의 질 저하를 호소하고 있는 만큼, 더욱 관심을 가지고 치료를 위해 접근해야 한다"면서 "세포의 기능 저하가 원인이 되는 만성피로 증상의 치료를 위해서는 고함량의 micronutrients(미량영양소)의 섭취가 필요하며 환자와 보다 가까이 만나는 약사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이어 성균관대학교 약대 겸임교수 오성곤 박사는 “환경 파괴와 토양 변화, 일조량 부족, 스트레스 등 자연과 생활 환경의 변화로 인해 식이만으로 균형 있는 영양분 섭취가 어려워졌다”며 “따라서 비타민과 미네랄 등의 보조제 섭취가 필요하고 특히 치료제를 장기복용하는 만성질환자들에게는 고용량의 비타민과 미네랄이 필수”고 설명했다.의약계 전문지 데일리팜 부사장 주경미 박사는 “드럭머거의 개념을 약국 복약지도에서 적절하게 활용하면 약국의 경쟁력이 될 수 있을 것”이라며 “이러한 차별화 노력이 약국만의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강화할 수 있다”고 역설했다.그밖에 일동제약 학술팀장 하정윤 약사는 일반비타민과 활성비타민을 비교한 여러 임상자료를 소개하며 아로나민의 주성분인 푸르설티아민의 효과를 강조했고, 드럭머거연구회 약사들은 영양소 결핍을 유발하는 치료제와 이에 대한 대응책을 설명하며 참석자들의 큰 관심을 이끌었다.이번 행사에 참석한 한 약사는 “제약회사가 주최하는 심포지엄은 단순히 제품 홍보에만 치중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 행사는 OTC에 관련된 새로운 개념을 공유하고 이를 복약상담에 응용할 수 있는 방향을 제공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크며 그 만큼 약사들의 관심을 얻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이창환 기자 goldfish@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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