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즈 코치 코모의 '슬라이스 격파하기'

션 폴리와 결별 후 3개월 만에 영입한 새 코치 코모의 '특급레슨'

파워와 컨트롤 능력 향상을 위해서는 휘돌려 치는 훅(사진 왼쪽)이 아니라 군더더기 없는 어퍼컷(오른쪽)을 날려야 한다. 사진=골프다이제스트 한국판

[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36세의 크리스 코모(미국).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의 네 번째 스윙코치다. 현재 미국 텍사스주 글렌이글스골프장에서 교습을 하고 있고, 애런 브래들리(호주)와 트레버 이멜만(남아공) 등 투어 프로들을 지도한 경험이 있다. 골프다이제스트 '40대 젊은 교습가'와 골프매거진 '100대 교습가' 등에 선정된 적이 있지만 부치 하먼과 행크 헤이니, 션 폴리 등 우즈의 이전 코치에 비해서는 당연히 지명도가 떨어진다.하지만 생체역학과 스포츠 부상 메커니즘 전문가로 꼽히는 권영후 텍사스여대 교수의 지도로 운동역학 석사학위를 받았다는 이력이 시선을 끈다. 전문가들이 "우즈가 코모와 함께 이번 겨울 나이와 허리 부상을 극복할 새 스윙을 모색할 것"이라는 분석을 내놓는 이유다. 그렇다면 코모의 레슨은 어떤 유형일까. 코모가 골프다이제스트에서 공개한 '슬라이스 격파하기'다. 일단 권투의 '어퍼컷'에 비유해 파워와 컨트롤 능력을 향상시키는 방법을 제시했다는 대목이 재미있다. 코모는 "슬라이스로 고민하는 골퍼들은 특히 다운스윙에서 양손을 크게 던지고 하체가 뒤에서 따라가는데 초점을 맞춰야 한다"며 "권투로 따지면 휘돌려 치는 훅(사진 왼쪽)이 아니라 군더더기 없는 어퍼컷(사진 오른쪽)을 친다는 이미지를 가져야 한다"고 주문했다. 임팩트 과정도 같은 맥락이다. 상대의 턱에 어퍼컷을 날리듯이 오른쪽 어깨가 왼쪽보다 아래에서 들어간다. 자신의 벨트 버클을 위쪽으로 밀어 올리며 타깃으로 향하는 스윙 경로를 생각하면 된다. 피니시에서 상체는 타깃의 반대 방향으로 살짝 기울어지게 될 것이다. 코모는 "스윙 방법을 바꾸는 일은 시간이 걸린다"며 "처음에는 공의 윗부분을 비껴 치는 오류가 생기겠지만 머지않아 드로치는 법을 익히게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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