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 라이프 스타일 맞춤형 상품…요일선택제, 특약 등 고객 니즈 반영
[아시아경제 김대섭 기자] 국내 주요 손해보험회사들의 자동차 운전자들을 위한 맞춤형 상품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고객들의 라이프 스타일에 맞춰 보장 내용을 확대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18일 손해보험업계에 따르면 동부화재의 '자동차보험 패밀리 통합보장 담보' 상품은 출시 약 1년 만에 3만건이 판매됐다. 이 상품은 업계 최초로 내 차 사고 운행 중 다친 상해 뿐 아니라 타인소유의 자동차 사고, 보행 중 자동차사고 등으로 인한 상해에 대해서도 보상이 가능하게 한 게 특징이다. 본인이 가입한 패밀리 통합보장 담보로 대인 배상 지급기준에 의한 자동차 보상을 본인 뿐만 아니라 모든 가족이 일괄적으로 선보상 받을 수 있다는 점이 장점이다.삼성화재가 선보인 주말ㆍ휴일 확대 자동차보험 보상 특약은 매년 10만건 정도가 판매되고 있다. 주말에 사고나면 자기신체사고와 자동차상해를 2배로 보장해주는 특약이다. 시니어 교통안전교육 이수자 우대 자동차보험 특약도 출시 약 1년 만에 가입 500건 이상을 돌파했다. 삼성화재 관계자는 "주중에 차를 거의 사용하지 않고 주말용으로 활용하는 직장인들을 타겟한 특약"이라며 "고객 라이프 스타일에 맞는 다양한 특약을 선보여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LIG손해보험도 올해 9월부터 새로운 자동차보험 플랜 4종을 판매 중이다. LIG매직카자동차보험 '부부사랑플랜ㆍ내차지킴플랜ㆍ로얄플러스플랜ㆍ휴일행복플랜'으로 운전자의 환경과 성향에 따라 맞춤형 보장을 제공한다.현대해상이 올해 선보인 무배당 마음두배운전자보험의 경우 출시 3개월만에 20만건 정도를 판매했다. 이 상품은 '교통상해 요일제'를 도입해 고객이 생활 패턴에 맞게 주말(휴일 포함), 신주말(금요일, 휴일 포함) 또는 평일(주말, 휴일 제외) 중 선택한 요일에 교통사고 발생 시 보험금을 두 배로 지급한다. 또 추가 가입을 통해 초보 운전시기 또는 경제 활동기 등 교통사고 위험도가 높은 기간을 선택해 보장을 두 배로 확대할 수 있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손보사들이 저금리, 저성장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새로운 수익원 창출과 고객들을 위한 신상품 개발에 적극적"이라며 "고객이 원하는 보장 내용을 구체적으로 상품화해 고객만족을 실현해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김대섭 기자 joas11@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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