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올해 김장 비용은 전통시장이 대형마트보다 약 16%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청(청장 한정화)과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이 전국주부교실중앙회를 통해 전통시장 36곳과 인근 대형마트 36곳을 대상으로 김장용품 15개 품목에 대한 가격조사를 실시한 결과, 올해 김장에 소요되는 비용(4인 기준)은 전통시장이 평균 20만7915원으로 대형마트(24만7019원) 대비 약 3만9000원(15.8%)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 결과 김장용품 15개 중 13개 품목에서 전통시장이 대형마트보다 저렴했다. 젓갈류(26.6%), 채소류(15.9%), 조미료(14.4%), 선어류(10.8%) 순으로 저렴했으며, 특히 쪽파, 미나리, 새우젓, 흙대파, 생강 등은 대형마트에 대비 가격이 절반도 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쪽파가 4840원으로 대형마트(1만330원) 대비 53.1% 저렴했으며 미나리가 1만2799원으로 대형마트(2만2907)대비 44.1% 저렴했다. 새우젓은 8687원으로 대형마트(1만3503원)대비 35.7% 저렴했으며 흙대파 역시 3195원으로 대형마트(4716원) 대비 32.2% 저렴했다. 반면 배추는 전통시장이 3만3773원으로 대형마트(2만8797원) 대비 17.3% 비쌌다.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은 대형마트가 본격적인 김장용 배추 출하 전에 전통시장보다 크기가 작은 중소형 배추를 판매하기 때문이라고 이유를 밝혔다. 올해 전통시장을 이용하는 고객은 지난해(21만2977원)보다 2.4% 저렴하게 김장용품을 구입할 수 있다. 김장 주재료인 배추와 고춧가루, 흙대파 등의 가격이 전체적으로 하락했기 때문이다. 한편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은 영남권·호남권·제주지역에서 오는 22일부터 28일까지 '김장철맞이 고객사은 대잔치'를 개최한다. 전통시장에서 5만원 이상 구매고객을 대상으로 스크래치 경품응모권이 지급되고, 당첨여부에 따라 온누리상품권 5000원권 등 경품도 제공한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산업2부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