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독일 경제가 간신히 침체를 면했다. 독일의 3분기 국내총생산(GDP)이 전기 대비 0.1% 증가를 기록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2분기에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던 독일 경제는 이로써 간신히 침체를 면했다. 통상 2개 분기 연속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하면 경기가 침체에 빠진 것으로 간주된다. 3분기 경제성장률 0.1%는 블룸버그 예상치에 부합한 것이다. 당초 전기 대비 0.2% 감소로 발표됐던 2분기 GDP는 전기 대비 0.1% 감소로 상향조정됐다. 독일 통계청은 민간 소비가 3분기 GDP를 끌어올렸다고 밝혔다. 투자는 부진해 설비투자는 급감했고 건설투자도 줄었다고 설명했다. 독일의 산업생산은 지난 8월에 전월대비 3.1% 감소를 기록해 2009년 1월 이후 최악의 부진을 나타낸 바 있다. 데카방크의 안드레아스 슈얼레 이코노미스트는 "경기 회복이 계속되고 있지만 매우 약한 회복"이라고 말했다. 통계청이 금일 발표한 GDP 지표는 잠정치이며 오는 25일 3분기 GDP에 대한 전체적인 내용이 공개될 예정이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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