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리즈번=아시아경제 신범수 기자] 박근혜 대통령이 13일 미얀마 ASEAN+3 정상회의에서 제안한 '한·중·일 정상회담'이 성사될 경우 중국 측에선 시진핑 국가주석 대신 리커창 총리가 참석하는 형태가 될 것이라고 청와대가 14일 호주 브리즈번 브리핑에서 밝혔다.주철기 청와대 외교안보수석은 "우선 한·중·일 외교장관회의 개최를 이르면 12월 말 전후 추진하기로 의견을 모았다"며 "외교장관회의 결과와 성숙되는 분위기에 따라서 앞으로 정상회의를 언제, 어떻게 개최할지 여건을 마련해나갈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한·중·일 정상회담은 애초 ASEAN+3(한·중·일) 정상회의 개최를 계기로 한자리에 모이는 3국 정상이 갖던 정례 회의체다. 이것이 독립돼 한·중·일 3국을 순회하며 열려왔다. 그러다 국가 간 관계가 경색되며 이 회의는 지난해 중단됐다. 주 수석은 "2013년은 우리가 의장국으로서 일정을 제시하고 추진했지만 중·일 갈등, 역사문제 등으로 3개국 회의체제가 개최되지 못했다"고 전했다. 박 대통령의 이번 제안은 중단된 3국 회의체제를 재개하자는 의미이며, 애초 ASEAN+3 회의에는 중국 총리가 참석해왔다는 점에서 3국 정상회담이 재개된다면 박 대통령과 아베 신조 일본 총리, 리커창 중국 총리가 참석하는 형태가 될 것이라고 청와대는 설명했다.브리즈번(호주)=신범수 기자 answer@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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