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등급 체험휴양마을 '웅포'에 큰 잔치

농식품부 농촌재능나눔 '행복마을 콘서트'

행복마을 콘서트

[아시아경제 임철영 기자]가을, 주저하고 머뭇거리고 있기엔 너무 짧은 계절이다. 두 뺨을 시원하게 스쳐가는 바람이 불어오는 어느 아름다운 가을, 천혜의 자연경관을 자랑하는 금강 하구, 전북 익산시 웅포가 품은 수많은 이야기가 당신을 기다리고 있다. 웅포면은 자연의 상태에 가까운 수려한 경관을 그대로 보존하고 있다. 1300년 전부터 백제문화의 정기를 받으며 고요히 흘러내리는 금강의 젖줄, 곰이 금강 물을 마시는 듯한 모습을 하고 있다고 해서 붙여진 곰개나루 등 자연과 사람이 공존하는 동네다. 전북 지역에서 유일하게 농림축산식품부가 1등급 체험휴양마을로 인증한 '산들강웅포마을'이 있다.  지난 1일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이동필, 이하 농식품부)가 주최한 제4회 농촌재능나눔 '행복마을 콘서트'가 웅포곰개나루 관광지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일년 중 가장 바쁜 가을 수확철에 웅포면 주민들은 넓은 금강 위에 지는 해를 배경으로 가을 밤, 신나는 음악의 향연을 즐겼다. 4회째를 맞이한 농촌 재능나눔 행복마을 콘서트는 도시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문화적 환경이 열악한 농촌지역에 대한 문화예술인이 재능나눔 활동을 통해 농촌주민의 삶의 질 향상과 주민화합을 도모하기 위해 기획됐다. 웅포곰개나루 관광지에서 열린 콘서트에서는 그야말로 다양한 음악으로 잘 차려진 진수성찬의 향연으로 손색이 없었다. MC 이은경의 진행으로 팝클래식 피아니스트 미소란, 카운터 테너 문지훈, 탭댄서 김홍수, 팝페라 가수 씨클라인, 플루트 앙상블 플뢰테 홀릭, 트로트 가수 최진아, 전자바이올리니스트 쟈스민과 모니카 등의 아티스트가 대거 출연해 클래식, 성악, 댄스, 가요 등 다양한 장르의 공연을 선보였다.  웅포 지역에서 활발하게 활동을 하고 있는 소리꾼 김갑태씨가 재능기부로 출연해 수궁가를 관객들에게 들려줘 눈길을 끌었다. 콘서트가 열리는 익산시가 고향이면서 그 동안 많은 재능기부와 방송활동으로 이름을 알리고 있는 전자바이올리니스트 쟈스민도 출연해 뜻 깊은 무대를 선보였다. 윤현임 수원대 교수가 이끄는 플루트 앙상블 '플뢰테홀릭'도 함께 했다.

행복마을 콘서트

 이희광 산들강웅포 농어촌 휴양체험마을 농어촌 인성학교 운영위원장은 "우리 웅포는 약 800명의 면민이 살고 있는데 대부분 나이 많은 어르신들 많아 오늘과 같은 다양한 음악을 접할 수 있는 기회가 적었다"며 "젊은 아티스트들이 선보인 다양한 음악을 감상하면서 면민들이 잠시나마 힘든 농사일을 잠시 잊고 음악에 취해 멋진 가을날이 됐다"고 말했다. 문화 소외 계층을 위한 다양한 나눔사업을 해오고 있는 클래식 매니지먼트사 메노뮤직 신영섭 실장은 "재능 나눔이 가장 크게 빛을 발하는 장소가 바로 문화예술체험의 기회가 적은 농촌"이라며 "지역 어르신들이 박수를 치며 어깨를 들썩이며 하나가 되는 모습에서 단풍 보다 고운 미소를 봤다"고 전했다. 산과 들, 강이 함께 어우러진 웅포에서 열린 농촌 재능나눔 '제4회 행복마을 콘서트'는 참여 아티스트에겐 나눔의 기쁨을, 지역민들에겐 음악의 정겨움을 남기고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금강의 갈대가 가을의 풍요로움을 더한 11월, 그곳엔 이렇게 가을이 쌓였다. 임철영 기자 cyli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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