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총 '이동찬 명예회장 별세, 경영계 슬픔 크다'

[아시아경제 조강욱 기자] 경영계가 이동찬 코오롱그룹 명예회장의 별세에 깊은 애도의 뜻을 표했다.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는 9일 논평을 통해 이동찬 코오롱그룹 명예회장의 별세에 대해 애도했다. 경총은 논평에서 "이동찬 명예회장은 한국섬유화학산업을 이끌며 우리나라 경제발전에 지대한 공헌을 하신 분"이라며 "국내 섬유산업의 산증인으로서 화학섬유의 해외 수출을 통한 국가경제발전에 크게 이바지 했다"고 평가했다. 경총은 이어 "이 명예회장은 경제발전뿐만 아니라 스포츠ㆍ문화발전에도 많은 기여를 한 분이라서, 많은 이들이 고인의 명복을 기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경총은 "고인은 1982년부터 14년간 본회 회장을 지내며 노사관계 안정 기반을 마련하고, 1989년에는 경제단체협의회를 설립해 재계를 이끌어 온 분이기에 경영계의 슬픔은 더욱더 크다"고 설명했다. 이 명예회장은 민주화열기로 노사관계가 매우 불안정할 때, 경총 회장을 맡아 산업현장에 평화를 정착시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마지막으로 경총은 "경영계는 앞으로도 노사의 화합을 통해 국가와 세계에 기여해야 한다는 고인의 뜻을 새기어 기업인의 사명 준수와 협력적 노사관계 구축에 앞장 설 것"이라고 강조했다.이동찬 코오롱그룹 회장은 8일 오후 4시 노환으로 별세했다.고인은 1982년 기업인으로서는 최고의 영예인 '금탑산업훈장'을 받는 등 49년간 기업인으로서 대내외의 존경을 받았다. 1992년에는 개인에게 수여되는 국내 최고의 훈장인 국민훈장 '무궁화장'을 기업인으로서는 최초로 수장했다. 이 명예회장은 1945년 신덕진 여사(2010년 작고)와 결혼해 이웅열 코오롱그룹 회장을 비롯해 1남 5녀를 뒀다. 빈소는 신촌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돼 코오롱그룹장으로 치러지고 발인은 12일 오전 5시다. 장지는 경북 김천시 봉산면 금릉공원묘원이다.조강욱 기자 jomarok@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산업부 조강욱 기자 jomarok@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오늘의 주요 뉴스

헤드라인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