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판에서도 '제주항공' 열풍

취항 한 달 평균 탑승률 80%

[아시아경제 황준호 기자] 아시아나항공의 독점 노선이었던 사이판 노선에 제주항공이 취항하면서 새로운 바람이 불고 있다. 제주항공은 지난달 1일 인천~사이판 노선에 LCC 가운데 처음으로 취항해 한 달간 1만1300여석의 좌석을 공급해 9000여명이 탑승했다고 5일 밝혔다. 이에 따른 월평균 탑승률 79.6%로 연말까지 예약률은 75% 정도다. 제주항공은 기존 괌 노선에서도 취항 첫 1개월간 69%의 탑승률을 기록했다는 점에서 성공적인 결과로 평가했다. 지난달 인천~괌 노선의 평균탑승률은 80%대로 나타났다. 특히 제주항공은 사이판 취항에 따라 관광시장에도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고 분석했다. 지난 한 달간 제주항공을 이용한 사이판 노선에서 전체이용객의 30%가 직접 항공권을 구매하고 숙박과 관광 일정을 직접 예약하는 '자유여행객(FIT, Free Independent Tourist)'으로 나타났다. 이는 마리아나관광청에서 집계한 2013년 10월부터 2014년 4월까지 자유여행객(FIT) 25% 보다 약 5%포인트 늘어난 수치다. 제주항공이 사이판에 취항함에 따라 기존 패키지 중심의 여행 형태에서 변화하고 있는 셈이다. 제주항공은 이같은 여행스타일의 변화 바람에 적극 부응하기 위해 사이판 현지 다양한 업체들과 제휴를 추진하고 있으며 제주항공 이용고객에 대한 다양한 할인 프로그램도 마련하고 있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사이판 노선의 비교적 빠른 성공적인 안착은 지난 2년간의 괌 노선 경험이 뒷받침되었기에 가능했다"며 "지난 괌 노선을 경험 삼아 가격 경쟁력을 바탕으로 신규수요를 적극 발굴하는 한편 젊은 층의 자유여행객 비중을 높이기 위한 다양한 마케팅을 진행할 방침"이라고 말했다.황준호 기자 rephwang@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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