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시장에게…1천800만 달러 수출계약?6만여 명 관광상품 협약도'
이낙연 전남도지사가 중국순방 3일째인 31일(현지시각) 중국 상하이 형산 영빈관에서 양슝(楊雄) 상하이 시장과 면담을 갖고 상해임시정부 유적지 보존에 대한 감사과 화동지역 연안도시 협의체 구성을 제안하고 무역, 관광, 투자부문 등에서 교류와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협의했다. 사진제공=전남도<br />
[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이낙연 전라남도지사는 중국 방문 사흘째인 31일 상하이에서 양슝(楊雄) 상하이 시장을 만나 화동지구 연안도시 협의체 구성을 제안하고, 무역, 관광, 투자부문 등에서 교류와 협력을 강화해나가기로 협의했다.또한 베이징에 이어 상하이에서 2차 수출바이어 간담회를 통해 800만 달러 수출계약을 맺어 이번 중국 순방에서 총 1천800만 달러의 수출계약을, 또 2차에 걸친 관광설명회에서도 베이징과 상하이에서 각각 3만여 명 수요의 관광상품 운영계약을 체결해 총 6만여 명의 중국 관광객을 유치하는 성과를 거뒀다.이 지사는 이날 상하이시장과의 환담에서 상하이시는 전남과 전통의 우호 교류지역임을 강조하고 그동안 전남이 개최한 여수세계박람회,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등 국제행사에 보내준 성원과 협조에 깊은 감사의 뜻을 전했다.이 지사는 또 “상하이시는 한국 임시정부가 존치되고 있는 지역으로 한국인들에게는 각별한 지역이 아닐 수 없다”며 “지난 7월 시진핑 국가주석이 한국을 국빈 방문한 이후 한중관계가 더욱 긴밀해 지고 있다”고 말했다.이어 “당시 시진핑 주석이 진린장군을 언급한바 있는데 그 이후로 중국 관광객의 방문이 늘고 있다”며 “전남의 친환경 농수산물, 전복 등은 한국 최고의 생산지인 만큼 중국 국민들이 한국, 특히 전남의 먹거리에 관심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특히 “해양자원 연구, 무역, 관광교류를 위한 화동지역 연안도시 협의체를 구성하자”고 제안했다.이에 대해 양슝 상하이시장은 “한국임시정부 등 한국과 관련된 유적지를 앞으로도 계속 보전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또 “상하이시는 1996년 전남도와 교류를 맺은 이후 국제행사, 관광, 인적교류 등 많은 부분에서 활발한 교류를 해 나가고 있다”며 “상하이시가 현재 개발하는 자유무역지대에 한국의 투자를 요청했다. 화동지구 연안도시 협의체 구성은 관련 지역의 성장들과 협의해보겠지만 주도권은 상하이시가 갖겠다”고 화답했다.이날 1시간여 동안 진행된 회담에는 구상찬 주 상하이 대한민국 총영사와 배택휴 전남도 경제과학국장, 선경일 전남도 상하이통상사무소장 등이 배석했고, 상하이 측에서는 외판 부주임 등이 배석했다.전남도는 상하이시와 1996년 우호교류를 맺은 이후 그동안 고위급회담과 교류사업을 통해 우의를 돈독히 하면서 국제행사 개최 시 상호 협조체제를 구축해오고 있다.이 지사는 이어 상하이 지역 수출 바이어 간담회를 갖고 800만 달러 수출계약을 체결했다. 수출계약 체결 기업은 후베이성(湖北省)양유진출구(집단)유한공사(유자차와 스낵 등 10종 500만 달러), 상하이(上海)크라운식품무역공사(김, 유자차, 음료, 꼬막 등 10종 300만 달러)다.이에 따라 이 지사는 이번 중국 순방을 통해 베이징에서의 수출계약을 포함해 총 1천800만 달러의 수출계약을 체결, 성공적인 세일즈외교를 펼쳤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이 지사는 또 베이징에 이어 상하이에서 2차 관광설명회를 가졌다. 관광설명회에서는 상하이 씨트립사와 관광상품 온라인 판매협약(1만 명), 크루즈 전문여행사와 크루즈상품운영협약(10항?3만 명), 웨딩촬영전문업체인 백합경전그룹과 웨딩촬영 상품 운영(2천 명), 골프관광전문업체인 골프통과도 골프 관광상품 운영(1천 명) 협약을 체결했다.노해섭 기자 nogary@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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