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은정 기자] 리홈쿠첸과 쿠쿠전자가 중국 시장서 한류 대표 주자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중국인 관광객의 한국 쇼핑 목록 1위가 한국 전기밥솥이라는 인기의 여세를 이어받아 중국 내 실적 향상도 가시화되고 있는 것이다.31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부터 중국 전역에 유통망을 본격적으로 구축한 리홈쿠첸의 올 상반기 기준 중국 매출은 전년 대비 309%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매출의 급성장은 중국 면세점 등 일부 오프라인에 한정됐던 유통망을 온라인, 홈쇼핑, 양판점 등으로 확대한 덕분이다. 중국 내 전기밥솥 브랜드로는 유일하게 이달 초부터 베이징, 상하이, 톈진, 선양 등 중국 전 지역에서 운영되고 있는 320여개 리콰이 매장에서 판매를 시작한 것은 물론 지난 8월에는 중국 양대 온라인 쇼핑몰인 '톈마오'와 '징둥'에도 입점했다. 또한 전기밥솥 모델인 장동건의 브로마이드 증정과 한국 화장품의 사은품 제공 등 다양한 한류 마케팅을 벌이고 있다.2003년 중국 칭다오에 현지법인을 설립한 쿠쿠전자의 중국 실적도 가빠르게 오르고 있다. 쿠쿠전자의 경우 한류 마케팅에 프리미엄 전략을 더해 중국 내 상류층을 집중 공략한 게 주요했다는 분석이다. 중국인들이 주식으로 먹는 안남미(쌀 종류)에 맞는 알고리즘을 개발해 현지에서 선호하는 밥맛을 구현하고 중국어 음성 안내 기능이 탑재된 모델도 내놨다. 증권업계는 쿠쿠전자의 중국 소비자 관련 밥솥 부문의 경우 올해 면세점 실적을 포함해 625억원의 매출을 기록, 전년보다 50% 이상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중국 수출은 올 3분기까지 100% 이상 성장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 쿠쿠전자를 대표하는 한국 전기밥솥의 올 3분기 중국 수출 실적은 전년동기 대비 127% 성장했다. 올들어 3분기까지 누적 수출액도 73% 증가했다.나은채 한국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중국 프리미엄 전기밥솥 시장은 올해 1조8000억원에서 2023년 6조원 규모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이미 한국을 찾는 중국인에게 검증받은 쿠쿠전자와 리홈쿠첸의 전기밥솥 브랜드에 힘입어 중국 프리미엄 전기밥솥 시장 성장의 수혜가 기대된다"고 말했다.이은정 기자 mybang21@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이은정 기자 mybang21@asiae.co.kr<ⓒ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newsva.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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