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타고니아, 순수 원단 제품 출시

파타고니아 리클레임드 울파카

[아시아경제 임혜선 기자]아웃도어 파타고니아 코리아는 옷을 만드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환경 오염을 최소화하기 위해 착안한 '순수 원단'(Truth to Material) 제품 6종을 출시한다.파타고니아의 순수 원단 제품은 염색 가공 처리를 하지 않은 캐시미어와 쓰레기로 버려진 면, 울, 다운 자켓을 재생해 염색 가공 과정을 줄이고, 원재료를 덜 사용하는데 중점을 뒀다. 파타고니아의 염색 처리를 생략한 캐시미어는 유목민들이 계절에 따라 방목지를 이동하면서 염소를 손으로 빗질해 모은 털로 제품을 생산한다. 염색 처리를 하지 않아 환경에 미치는 피해를 줄였고, 캐시미어를 생산하는 몽고 초원의 사막화를 막기 위해 유목민들에게 지속 가능한 방목의 중요성을 전파하고 있다. 이렇게 생산된 캐시미어는 하얀색, 갈색, 황갈색이 한데 섞여 자연 그대로의 색감을 지녔다. 제품은 남성용 언다이드 캐시머어 스냅 티와 여성용 언다이드 캐시미어 가디건를 선보인다. 파타고니아의 재생 순면은 옷을 재단하고 남은 면 조각을 모아 원단을 만든다. 면의 원료인 목화는 재배 및 수확되는 과정에서 환경 피해를 일으킨다. 이를 인지한 파타고니아는 의류 생산 업체인 'TAL그룹'과 협력 관계를 맺어 면직물 소비를 조절하고, 면직물 재활용을 통해 환경에 끼치는 영향을 줄여나간다. 또 원단을 표백처리나 염색 처리를 하지 않았으며, 원자재부터 소매점까지 유통 과정 추적이 가능한 시스템을 통해 파타고니아의 진정성을 확인 해볼 수 있다. 제품은 남성용 리클레임드 코튼 후디와 여성용 리클레임드 코튼 크루를 선보인다. 파타고니아의 재생 울은 수백 년 동안 재생 울을 만들어 온 이탈리아 기업 '카말라이 테크 페브릭(Calamai Tech Fabrics)'과 협력 관계를 바탕으로, 버려진 울 스웨터를 잘게 조각 내 생산한다. 카말라이 테크 페브릭은 환경보호를 실천한다는 점에서 파타고니아와 뜻을 함께하고 있으며, 제품은 남성용 리클레임드 울 자켓과 여성용 리클레임드 울 파카를 선보인다.재생 다운은 파타고니아의 재활용 프로그램을 통해 모은 망가지고 못 입게 된 다운 자켓을 재가공해 만들었다. 이렇게 모인 재생 다운은 퀼트 장인들이 모여 일하는 미국 알라바마 채닌(Alabama Chanin) 사와 협력해 감각적인 스카프로 되살아났다. 구스 다운이 들어있는 재생 다운 스카프는 재생 폴리에스터로 만들어 따뜻하며, 한정 수량만 생산되어 스카프마다 생산 번호가 메겨진 것이 특징이다. 순수 원단 제품은 파타고니아 강남점, 잠실점, 부산 광복점 등 3개 매장에서 한정적으로 판매 중이다.임혜선 기자 lhsro@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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