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ㆍ외환챔피언십 둘째날 2언더파, 이셰르 선두, 박인비와 김효주는 공동 24위 '주춤'
이정민이 하나ㆍ외환챔피언십 둘째날 5번홀에서 칩 샷을 하고 있다. 사진=하나ㆍ외환 챔피언십 제공
[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국내파의 자존심은 내가 지킨다."이정민(22ㆍ비씨카드)이 17일 인천 영종도 스카이72골프장 오션코스(파72ㆍ6364야드)에서 끝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하나ㆍ외환챔피언십(총상금 200만 달러) 2라운드에서 2언더파를 보태 공동 4위(3언더파 141타)로 올라섰다. 카린 이셰르(프랑스)가 선두(5언더파 139타), 브리타니 린시컴(미국)과 베아트리스 레카리(스페인)가 공동 2위(4언더파 140타)를 달리고 있는 상황이다. 9, 15번홀에서 딱 2개의 버디를 솎아냈다. 영종도 특유의 강풍을 감안하면 당연히 호성적이다. 특히 나머지 16개 홀에서 파를 지키는 일관성이 돋보였다. 이정민에게는 지난주 국내 메이저 하이트진로챔피언십에서 김효주(19)에게 연장 분패한 설움을 풀어 낼 호기다. "지난 일은 금방 잊어버리는 성격이라 크게 개의치 않는다"는 이정민은 "바람이 변수"라며 "3, 4라운드에서도 현명한 플레이를 펼치겠다"는 각오를 곁들였다.한국은 허미정(25)과 이일희(26ㆍ볼빅)가 공동 4위에 합류한 반면 선두로 출발한 강혜지(24ㆍ한화)는 3오버파의 난조로 공동 10위(2언더파 142타)로 밀리는 등 가시밭길을 걸었다. 선두권은 수잔 페테르센(노르웨이)이 이 그룹에 합류해 '복병'으로 등장했고, 세계랭킹 3위 리디아 고가 공동 10위에서 스테이시 루이스(미국)의 불참을 틈 타 '넘버 1' 도약을 꿈꾸고 있다.국내 팬들은 전인지의 선전에 기대를 걸고 있다. 버디 7개와 보기 2개를 묶어 5언더파의 데일리베스트 스코어를 작성하며 공동 14위(1언더파 143타)로 치솟았다. "손가락 부상 때문에 아직 샷 감각은 완전치 않다"며 "수비에 집중하다보니 오히려 좋은 스코어가 나왔다"고 했다. '새색시' 박인비(26ㆍKB금융그룹)와 '에비앙 챔프' 김효주(19), 데뷔시즌 3승에 도전하는 이미림(24ㆍ우리투자증권) 등은 모두 공동 24위(이븐파 144타)에서 기회를 엿보고 있다.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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