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이베이의 올해 연말 쇼핑시즌에 대한 매출 전망이 월가 기대에 미치지 못 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베이는 이날 3분기 실적을 공개하면서 4분기 매출이 48억5000만~49억5000만달러가 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블룸버그가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 51억6000만달러에 미치지 못 했다. 이베이의 3분기 매출도 월가를 실망시켰다. 이베이는 3분기에 전년동기대비 12% 증가한 43억5000만달러의 매출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월가 예상치는 43억6000만달러였다. 이베이는 올해 연간 매출 전망을 178억5000만~179억5000만달러로 낮춘다고 밝혔다. 기존 전망치는 180억~183억달러였다. 이베이의 실적이 부진한 것은 지난 5일 해킹 사건과 무관치 않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해킹 사고 후 이베이가 고객을 확보하는데 어려움을 겪었고 실적 악화로 이어졌다는 것이다. 3분기 순이익은 주당 54센트, 총액 6억7300만달러를 기록해 전년동기대비 2.3% 줄었다. 지난해 3분기에는 주당 53센트, 총액 6억8900만달러였다. 다만 일회성 비용 등을 제외한 3분기 조정 주당 순이익은 68센트를 기록해 예상치 67센트를 웃돌았다. 이베이는 4분기에 88~91센트의 주당 순이익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블룸버그 예상치는 91센트다. 이날 정규장 거래에서 0.69% 하락한 이베이 주가는 시간외 거래에서 추가 급락하고 있다. 현지시간 오후 4시41분 현재 정규장 종가 대비 3.07% 하락 중이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국제부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