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자본 1조원대 증권사로 올라서
[아시아경제 정준영 기자] 메리츠종금증권은 15일 예금보험공사와 솔로몬저축은행 파산재단 등이 보유하고 있는 아이엠투자증권 지분 52.08%를 인수하는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했다. 매각 가격은 당초 시장에서 전망했던 수준인 1710억원이다. 해당 지분은 솔로몬저축은행 등 16개사가 2008년 2월 에스엠앤파트너스를 통해 취득한 것이다. 2012년 솔로몬저축은행이 영업정지를 맞으면서 예보가 투자자 동의 아래 지분 매각을 추진해 왔으나 지난해 한 차례 매각 중단 등으로 뒤늦게 새 주인을 맞게 됐다.당초 동부증권, 골드브릿지증권 등도 인수전에 뛰어들었으나 매각 본입찰에는 예비후보 6곳 가운데 일부만 참석해 지난 7월 메리츠종금증권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이번 인수로 메리츠종금증권은 자기자본 1조원대 증권사로 발돋움할 수 있게 됐다. 상반기말 기준 메리츠종금증권과 아이엠투자증권의 자기자본은 각각 7553억원, 3750억원이다. 메리츠종금증권은 금융위원회의 대주주 변경 승인 등 주식취득 승인 절차를 거쳐 아이엠투자증권의 경영권을 최종 인수하게 된다.정준영 기자 foxfury@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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