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개층 594㎡ 규모, 내년 3월 완공 목표로 17일 착공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공유경제와 착한소비가 대세로 떠오르면서 ‘사회적경제기업’이 주목받고 있다. 그러나 많은 기업들이 훌륭한 아이템을 갖고도 경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어 영등포구(구청장 조길형)가 기업 지원에 적극 나섰다.
조길형 영등포구청장
사회적경제란 영리추구만 목적으로 하는 일반기업과 달리 취약계층에게 사회서비스와 일자리를 제공하는 등 지속가능한 사회적 가치 실현을 추구하는 기업을 뜻한다. 영등포구는 사회적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통합지원 체계를 갖춘 ‘사회적경제지원센터’를 건립한다. 내년 3월 완공을 목표로 17일 착공에 들어간다.센터 건립에 소요되는 사업비 10억원은 서울시가 공모한 사회적경제 활성화 지원사업에 선정돼 마련했다.구는 센터를 통해 사회적기업을 효과적·체계적으로 지원하고 이들이 스스로 생존할 수 있도록 돕는다. 현재 서울시에 사회적경제 기업을 지원하는 공간이 많지 않은 상황에서, 영등포구의 사회적경제지원센터는 서울 서남권지역의 다양한 사회적경제 기업을 아우르는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한다. 센터는 영등포구청 별관청사 J동 건물(선유동1로 80) 중 2층을 리모델링, 3층을 증축, 594㎡ 규모로 조성된다. 2층은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공동 공간으로 운영한다. ‘커뮤니티홀’은 사회적경제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는 열린 광장의 역할을 한다. 간단한 차와 음료를 마실 수 있는 카페 형식으로 꾸며져 편안한 분위기를 조성한다.‘다목적회의실’에서는 사회적경제 기업을 대상으로 비즈니스 역량 강화 교육을 제공한다. 인사, 조직관리, 법률, 회계, 마케팅 등 기업 활동에 필요한 맞춤형 강좌를 개설할 계획이다. 또 소규모 회의와 워크숍 진행 공간으로도 이용할 수 있어 기업 및 유관기관과 네트워크를 구축할 수 있도록 돕는다.사회적기업에서 만든 생산품을 전시하는 ‘홍보전시관’, 기업경영에 필요한 도서와 자료를 비치하는 ‘정보자료실’등도 함께 마련된다.또 이 곳에는 ‘영등포사회적경제생태계조성사업단’이 들어온다. 사업단은 사회적경제 조직 간 연대를 강화해 자생적 성장을 도모한다.3층은 업무 공간으로 조성해 지역 내 사회적경제 기업과 창업 기업을 유치한다. 자금 부족 등으로 사무실을 가지기 어려운 기업에 저렴한 금액으로 임대해 실질적인 도움을 줄 계획이다. 입주기업은 사업수행 역량, 실현 가능성 등의 기준을 정해 약 10곳을 선정한다. 입주를 원하는 기업은 11~12월 중 모집공고를 참고하면 된다.구는 ‘사회적경제지원센터’를 통해 공간적인 지원 외에도 다각도 맞춤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전문 교육과 1:1 컨설팅을 통한 경영지원 ▲영등포구일자리지원센터 연계를 통한 취업지원 ▲지역 내 기업을 잇는 네트워크지원 ▲공공구매 협약과 홍보전략을 통한 판로지원 등을 통해 자생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을 제공하고자 한다.조길형 영등포구청장은 “사회적경제 기업이 지속성장 가능한 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서는 실질적인 지원체계가 필요하다”며 “이번에 건립되는 사회적경제지원센터가 영세한 사회적기업의 보금자리로 자리 잡아 사회적 및 지역경제 활성화에 이바지하길 소망한다”고 전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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