鄭 총리,''안전한 대한민국', 세월호 뼈아픈 교훈받드는길'

정홍원 국무총리[자료사진]

[아시아경제 이경호 기자]정부는 14일 오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정홍원 국무총리 주재로 제52차 중앙안전관리위원회와 '안전대진단 국민참여 확산대회'를 열어 국가 안전대진단 추진방안을 공유하고, 안전의식 실천에 대한 의지를 다졌다.제1부 행사인 '안전대진단 정책공유대회 및 제52차 중앙안전관리위원회'에서 정부는 올해 말까지 국민들이 보다 쉽고 편리하게 안전신고를 할 수 있도록 각 부처의 안전신고 기능을 연계한 '안전신고 통합포털'을 구축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통합포털 구축이전까지는 권익위 및 안행부 홈페이지에 안전 위험요소를 신고를 할 수 있도록 '안전신문고'를 신설했으며 이미 지난 9월말 개통해 운영 중에 있다.국민신고와 더불어 민간이 참여하는 민관 합동 안전진단도 대대적으로 추진된다. 정부는 이를 위해 현재 예비비 197억을 투입해 위험저수지와 급경사지 등에 대해 민간 전문기관에 의한 노후시설 정밀안전점검을 추진하고 있으며, 연말까지 학교 및 학교주변에 대한 안전진단도 실시하게 된다. 아울러, 내년부터는 매년 2∼4월 중 '국가 안전대진단' 기간을 설정하여 전국적인 일제 안전점검도 실시할 계획이다. 안전대진단을 통해 도출된 안전관련 정보들은 빅데이터 형태로 안전산업과 연계하여 처리할 방침이며, 올해 말까지 '안전산업 육성 종합계획'을 마련해 발표하기로 했다.2부 행사로는 국민들의 안전신고를 신속하게 처리하기 위해 안전신고 관리단 현판식도 개최됐다. 관리단은 안전포털을 통해 신고된 사안에 대해 7일 이내 답변원칙으로 운영하게 되며, 중앙정부 및 자치단체 공무원 12명 규모로 구성했다. 마지막 3부 행사에서는 정 총리와 관련부처 장·차관, 공공기관장 및 관련 시민단체 등이 참석한 가운데 "내일의 성장은 오늘의 안전에서 시작됩니다." 라는 슬로건 아래 광화문 광장에서 국민참여 확산대회를 가졌다.박근혜 대통령은 영상 메시지를 통해 "지역의 사정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국민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협조의 필요성"을 강조하면서 "국민들께서 생활주변의 위험요소와 불합리한 안전제도를 찾아내 신고해 주시면 중앙정부와 자치단체는 최선을 다해 신속하게 처리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정 총리는 격려사에서 "이번 대회는 안전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한 우리의 결의와 실천을 다짐함으로써 안전한 대한민국을 향한 새로운 출발점이 될 것"이라면서 "정부는 안전이 위협받으면 미래도 기약할 수 없다는 결연한 의지와 비상한 각오로 잘못된 법과 제도와 관행을 과감히 개혁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기업을 비롯한 민간 분야에서도 안전을 최고의 가치로 삼는 풍토가 조성되도록 최대한 뒷받침 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정 총리는 특히 "정부의 노력보다 더 중요한 것은 국민 여러분의 자발적인 참여와 협력"이라며 "모든 국민이 감시자가 되고 신고자가 된다면, 어떤 기관이나 어느 누구도 안전문제를 방치하거나 소홀히 할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최고의 안전대책은 '안전의 생활화'로서 우리 모두가 한 마음 한 뜻이 되어 안전을 지키고 감시하는 파수꾼이 돼야 한다"면서 "이를 통해 '안전하고 깨끗한 대한민국'을 만드는 것이 세월호 참사의 뼈아픈 교훈을 영원히 잊지 않고 받드는 길이라고 생각한다"고 호소했다. 세종=이경호 기자 gungho@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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