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최은석 기자] 정종환 전 국토해양부 장관은 13일 "(4대강 사업은) 꼭 해야 할 사업이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명박 정부에서 4대강 사업을 총지휘했던 정 전 장관은 이날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의 국토교통부 국정감사에서 증인으로 출석해 4대강 사업에 대한 야당 의원들의 공세에 이 같이 답했다. "(사업 관련) 책임져야 할 일이 있다면 책임지겠다"고 말한 정 전 장관은 "책임질 일이 많다는 것을 알고 있느냐"는 김상희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의 질문에는 "그렇지 않다"고 답하는 등 야당 의원들의 공세에도 소신을 굽히지 않았다. 또 4대강 사업 당시 국토해양부가 건설업체들의 담합 정황을 포착하고 이를 대통령에게 보고했다는 감사원 감사 결과보고서에 대해서도 "그런 일 없었다"며 "담합과 관련해 보고가 됐다면 통상적으로 대형 공사에 담합 가능성이 높아서 뭘 하겠다는 거지, 담합 징후가 있어서 그랬다는 것은 아닐 것"이라고 반박했다.정 전 장관은 이어 "2011~2013년 동안 여러 숫자들이 (4대강 사업으로 인해) 홍수 피해를 저감시켰는지 입증하고 있다"면서 "필요하다면 자료를 제출하겠다"고도 했다.최은석 기자 chamis@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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