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은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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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은별 기자] LG전자가 고효율, 친환경 냉난방기기 제품을 대거 선보이며 유럽 공략 강화에 나선다. LG전자는 14일부터 16일까지 독일 뉘른베르크에서 열리는 공조 전시회 '칠벤타 2014(CHILLVENTA 2014)'에 참가한다고 13일 밝혔다. 에너지 규격과 친환경 규제가 엄격한 유럽 공조시장의 특성에 맞춰 고효율, 친환경 상업용 냉난방기기와 가정용 난방기기 등을 집중 소개했다. 전면에 내세운 제품은 '멀티브이 슈퍼 4 히트 리커버리(MULTI V Super 4 Heat Recovery)'이다. 이 제품은 10년 이상 축적한 LG인버터 컴프레서 기반 고효율 기술력을 접목한 시스템에어컨 대표 모델 중 하나다. 호텔, 병원, 사무실 등 대형건물에 최적화된 제품으로, 개별 공간에 따라 냉방과 난방을 동시에 가동할 수 있다. 이 제품은 에너지 절감의 측면에서도 우수하다. 난방가동률 60%, 냉방가동률 40% 기준 업계 최고 수준 에너지 효율인 COP(Coefficient of Performance) 8.5를 달성했다. COP란 히트 펌프의 성능지표로 히트 펌프의 구동에 투입한 전력과 얻어진 (냉)열량의 비를 지칭한다. 이 제품은 기존제품 대비 30%이상 에너지를 절감하는 효과가 있다. 난방시장 공략을 위한 전략 제품들도 선보였다. 바닥난방과 온수를 제공하는 시스템보일러 '하이드로 킷(Hydro Kit)'은 에어컨 냉방 과정에서 발생하는 열을 난방이나 온수 공급용으로 활용해 일반 보일러 대비 에너지 소비량을 77% 줄였다. 가스나 등유를 에너지원으로 사용하는 급탕 보일러에 비해 연료비가 적게 들어 경제적이다. 일반 보일러 대비 이산화탄소 발생량이 52% 더 낮은 저 탄소 친환경 제품이다. 이외에도 용량대를 기존 4종에서 7종으로 확대한 가정용 고효율 히트펌프(Heat Pump) 난방제품인 '써마V(THERMA V)', 세계 권위의 디자인상을 수상하며 디자인 경쟁력을 인정받은 가정용 룸 에어컨인 '아트쿨 스타일리스트' 등도 전시했다. 이재성 LG전자 시스템에어컨사업담당은 "고효율, 친환경을 중시하는 유럽 시장의 눈높이에 맞춰 국내 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세계 최고 수준의 에너지 효율을 갖춘 시스템 에어컨 솔루션을 지속 개발할 것"이라고 밝혔다.김은별 기자 silverstar@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