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EC, 올 겨울 따뜻한 날씨 추가 유가 하락 압력

[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서부 텍사스산 원유(WTI)에 이어 브렌트유도 2년여만에 90달러선 아래로 밀려난 가운데 올 겨울 예년 보다 높을 것으로 예상되는 기온이 유가 추가 하락을 부추길 수 있는 위협 요인으로 떠오르고 있다.10일(현지시간) 미 경제 방송 CNBC에 따르면 석유수출국기구(OPEC)는 이날 보고서에서 "미국의 올 겨울 난방지수(HDD: Heating-Degree-Days)가 지난해 겨울 보다 12% 가량 낮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면서 "이는 낮은 에너지 수요로 이어질 수 있음을 의미한다"고 밝혔다.OPEC은 이와 함께 내년 원유 수요 전망치를 하루 평균 2920만배럴로 제시했다. 올해 예상 원유 수요량 보다 하루 평균 30만배럴 적은 양이다.글로벌 경기 둔화에 대한 불안감이 커진 상황에서 OPEC 회원국들도 가격 할인 경쟁에 나서면서 국제유가는 최근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WTI는 배럴당 84.73달러에 거래되고 있으며 11월 인도분 브렌트유 선물 가격은 88.11달러를 기록해 이틀 연속 90달러 밑을 맴돌고 있다. 지난 6월 기록했던 고점 대비 가격이 20% 넘게 떨어졌다. 애널리스트들은 브렌트유 가격 하락세가 지속돼 배럴당 75~90달러 범위까지 내려갈 수 있다고 보고 있다.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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