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0억대 불법 도박 사이트 적발…고등학생 알바비까지 '탕진'

860억대 불법 도박사이트 적발

860억대 불법 스포츠토토 사이트 적발…고등학생 알바비까지 '탕진'[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중국에 서버를 두고 수백억원대 규모의 불법 스포츠토토 사이트를 운영하던 일당이 경찰에 붙잡혀 눈길을 끌고 있다. 10일 서울 서대문경찰서는 860억원 규모의 불법 스포츠 도박 사이트를 운영한 혐의(국민체육진흥법 위반)로 사이트 운영자 A씨를 구속하고 공범 13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A씨에게 통장을 넘긴 대포통장 명의자 8명과 사이트를 이용해 도박한 혐의를 받고 있는 90명도 검거됐다. A씨는 2012년 6월부터 2년간 중국 칭다오 등 해외에 사무실과 서버를 둔 사설 스포츠토토 사이트 10여곳을 개설해 전체 회원 5000여명을 상대로 45억원 상당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결과 일정한 직업이 없던 A씨는 쉽게 개설할 수 있는 불법 도박사이트로 거액을 벌 수 있다는 생각에 범행을 시작했다. A씨 등은 수사를 피하기 위해 사이트 10여개를 관리하며 도메인을 2~3개월마다 주기적으로 변경하고 그때마다 회원들에게 문자 메시지 등으로 변경된 주소를 통보하며 운영한 것으로 확인됐다. A씨 등은 경찰 추적을 피해 사이트 운영으로 번 돈을 국내에서 찾지 않고 중국 여행사 계좌로 입금 후 중국 현지에서 바로 위안화로 인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도박한 혐의로 체포된 90명 중에는 고등학생도 포함돼 있어 충격을 주고 있다. B(18)군은 음식점 주방일과 서빙 등 아르바이트로 번 300여만원을 이 사이트에서 도박으로 날렸다. 경찰은 수익금으로 확인된 현금 8000만원 가량을 압수하고 사이트 운영 가담자들을 국세청에 통보 조치했다. 사이트 회원 중 고액을 베팅한 상습 도박 행위자에 대해서는 추가로 조사할 예정이다.온라인이슈팀 issue@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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