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손선희 기자] 새정치민주연합은 9일 "군과 국가정보원의 인사에 청와대 비선 개입설이 강하게 제기되고 있다"고 주장했다.한정애 새정치연합 대변인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브리핑을 갖고 "국가 안보를 지탱하는 두 기관의 인사가 원칙도 없이 청와대 실세들에 의해 좌지우지되는 상황은 용납하기 어렵다"며 이같이 밝혔다.한 대변인은 "지난 7일 국방부가 발표한 113명 중장급 이하 장성 인사 결과는 국방장관의 인사안을 청와대에서 거부해 수정된 인사안"이라며 "임명된 지 1년도 안 된 기무사령관이 전격 경질되는 등 석연치 않은 구석이 많다"며 의혹을 제기했다. 이어 "국가정보원 기획조정실장이 석연치 않은 이유로 물러났는데 그 배경에도 청와대 비선이 개입됐다"고 덧붙였다.아울러 그는 "군부독재시절에나 있을 법한 일들이 다시금 재현되고 있다"며 "김기춘 비서실장을 비롯한 청와대 보좌진들은 군과 국정원의 조직질서를 해치고 국가안보를 불안하게 하는 인사 개입을 즉각 중지하라"고 촉구했다.한 대변인은 또 "박근혜 대통령은 청와대의 군·국정원 인사개입 파동에 대해 즉각 진상을 밝히고, 문고리 권력의 실체들에게 분명한 책임을 물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손선희 기자 sheeson@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정치경제부 손선희 기자 sheeson@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