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카카오 합병 이후 시너지 효과 (자료-대우증권)
4분기부터 카카오 실적 반영, 합병 효과로 인한 실적 급증 예상[아시아경제 이초희 기자]카카오와 다음이 합병하면서 카카오가 '가려던 길'이 최소한 1년 이상 단축됐다는 평가가 나왔다.김창권 KDB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7일 "다음과 카카오의 합병으로 유무선 스토리 라인이 완성됐다"며 "많은 난관이 기다리고 있지만 충분한 시너지 효과가 나타날 것"이라고 분석했다.대우증권은 카카오가 '카카오톡'이라는 모바일 메신저 서비스로 모바일 인터넷의 커뮤니케이션 영역에서 확고한 지위를 구축했다고 밝혔다. 또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카카오스토리' 등을 통해 모바일 커뮤니케이션 영역에서 추가 트래픽을 발생시키고 있으며 '카카오톡'과 '카카오스토리' PC 버전 서비스로 거꾸로 모바일에서 유선 인터넷으로 시장을 확대했다고 평가했다.베타테스트 중인 '카카오 토픽' 등 뉴스 서비스로 정보·지식 관련 트래픽 확보 노력을 하고 있지만 독자적으로는 콘텐츠 확보에 어려움이 있다고 밝혔다.다음은 검색서비스에서 큰 격차로 1위 네이버에 뒤져 있지만 뉴스서비스에서는 1위의 트래픽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음은 'TV팟' '미즈넷' '블로그' '카페' 등 카카오톡이나 카카오스토리에서 활용할 수 있는 양질의 콘텐츠를 보유하고 있다.김 애널리스트는 "다음카카오는 이번 합병으로 국내에서 경쟁사와 대항할 수 있는 트래픽 원천을 가진 유일한 기업이 됐다"며 "모바일로 한정하면 다음카카오는 네이버와 비교해 커뮤니케이션과 엔터테인먼트 부문에서는 우위, 정보·지식 부문에서는 다소 열위에 있다"고 평가했다.
다음카카오 합병법인 지분구조
하지만 카카오가 많은 시간을 들여야만 구축할 수 있는 플랫폼이나 콘텐츠를 이미 짧은 시간에 확보한 만큼 정보·지식 분야에서의 경쟁력 역시 빠르게 보완될 것이라고 전망했다.또한 다음이 인터넷 선두기업으로 지난 10여년간 여러 시행착오를 겪으면서 인터넷 사업에서 해야 할 것과 하지 말아야 할 것에 대한 노하우를 보유하고 있는 만큼 카카오가 구상하고 있는 여러 신규 수익 모델을 추진력있게 시작할 수 있는 기반이 될 수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다음카카오는 2015년부터 공격적인 트래픽 확보 전략과 함께 새로운 수익 모델들을 시장에 소개하기 시작할 것"이라고 예상했다.이초희 기자 cho77love@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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