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이제 7~8조 회복 어렵다'…내년 전망도 우울

[아시아경제 김은별 기자] 삼성전자가 4조1000억원의 3분기 영업이익(잠정실적)을 발표한 가운데, 향후 전망에 대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 우선 기대치가 낮아진 만큼 추가적으로 삼성전자 실적이 하락할 가능성이 높지는 않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시각이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삼성전자의 4분기 영업이익은 4조원 중반대로 예상하고 있다. 3분기보다는 소폭 개선된다는 것이 대체적인 시각이다. 갤럭시 노트4 등 신제품이 시장에서 얼마나 통할지가 관건이긴 하지만, 이를 통해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을 어느 정도 회복할 수 있다는 얘기다. 내년 초의 경우 아이폰6 등의 영향이 조금 줄어들면서 올해보다는 더욱 개선된 실적을 나타낼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또한 올 연말 삼성그룹의 지배구조 개편 밑그림이 구체적으로 나오는 것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비대해진 IM(IT·모바일) 조직을 가볍게 줄이고 비용을 절감할 경우 실적이 개선 될 여지가 있다는 예상이다. 송명섭 하이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문제는 역시 스마트폰 사업의 향방인데 중저가 전략 모델의 성패가 중요한 열쇠가 될 것"이라며 "중저가 전략 모델이 시장에 통할지 여부는 4분기 후반이 되면 감이 잡힐 것"이라고 전했다. 노근창 HMC투자증권 수석연구위원 역시 "내년에는 노트4 효과가 커지는데다 아이폰 영향이 올해보다는 시들해 질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노 연구위원은 "예전과 같은 높은 수준의 영업이익은 이제 보기 힘들어 질 것"이라며 "개선된다 하더라도 올해보다 조금 나은 수준"이라고 전망했다. 김은별 기자 silverstar@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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