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산에서 ‘기호유학 인문마당’…역사공부+예술+재미

충남도, 오는 11일 오후 백일헌 종택에서…전경목 한국학중앙연구원 교수 특강, 큰댁어울공연단 가을 달빛 콘서트 등

충남 논산에서 열리는 '기호유학인문마당' 홍보포스터.

[아시아경제 왕성상 기자] 충남 논산에서 ‘기호유학 인문마당’이 펼쳐진다. 충남도는 충남역사문화연구원과 함께 올해 마지막 기호유학 인문마당행사를 오는 11일 백일헌(白日軒) 종택에서 연다고 7일 밝혔다. 백일헌 종택은 영조대 이인좌의 난을 평정하고 조선시대 최후의 분무공신책봉을 받은 이삼(李森, 1677~1735년) 장군의 종가다. 이 종택은 이삼 장군이 그 공으로 하사받은 집으로 알려져 있다. 이 장군은 당대 소론 영수였던 명재 윤증의 문하에서 학문을 배우고 무과를 급제한 문무를 함께 갖춘 사람이다. 특히 함평이씨 이삼 장군 후손들은 부근 파평윤씨 윤증 가문과 사제관계에서 혼반 관계로까지 특별한 인연을 이어오고 있다. 백일헌 종택엔 장군의 유물과 고전적 등이 고스란히 전해 내려오고 있어 최초로 이곳에서 열리는 기호유학 인문마당이 더 의미가 있다는 게 전문가들 설명이다. 이날 오후 5시30분부터 전경목 한국학중앙연구원 교수가 ‘이삼 장군, 그의 시대와 생애를 말하다’는 제목으로 1시간동안 특강을 한다. 지역에 흩어져 있는 고문서 발굴로 역사학계 미시사분야를 개척한 전 교수는 이 장군의 고문서와 유물을 중심으로 그의 생애와 시대를 조명해볼 예정이다. 이어 오후 6시30분부터는 (사)한옥체험업협회 소속 사회적 기업인 큰댁어울공연단의 가을 달빛 콘서트가 열린다. 특히 공연엔 이 장군의 기상을 예술적으로 승화한 전통무용 ‘검무’와 이 장군의 문인으로써의 면모를 엿볼 수 있는 시낭송도 이어진다. 이날 오후 4시부터는 ‘충남의 옛 문화유산 사진전’이 백일헌 종택 앞에서 부대행사로 곁들여진다. 더 자세한 내용은 충남도 문화재과(☏041-635-2453)나 충남역사문화연구원 문화사업팀(☏041-856-8608)으로 물어보면 된다. 왕성상 기자 wss4044@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왕성상 기자 wss4044@asiae.co.kr<ⓒ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newsva.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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