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석윤기자
여자 하키대표팀(붉은색 유니폼)[사진 제공=대한하키협회]
[인천=아시아경제 나석윤 기자] 한국 여자 하키가 아시안게임에서 16년 만에 정상에 복귀했다. 한진수 감독(49)이 이끄는 대표팀은 1일 선학하키경기장에서 열린 2014 인천아시안게임 중국과의 결승전에서 3쿼터 나온 김다래(27·아산시청)의 결승골에 힘입어 1-0으로 승리했다. 1998년 방콕 대회 이후 아시안게임에서 16년 만에 나온 금메달이다. 아울러 아시안게임 4연속 우승에 도전한 중국을 상대로 따낸 금메달이어서 그 의미는 더했다.한국은 경기 초반부터 중국을 거세게 밀어붙였다. 중국 골문을 계속 위협하며 득점을 노렸지만 골운이 따르지 않았다. 기다렸던 첫 골은 3쿼터 11분 김다래의 손에서 나왔다. 중국 서클 부근에서 박기주(24·평택시청)가 흘려준 공이 김종은(28·아산시청)에게 연결됐고, 김종은이 골문 앞에 있던 김다래에 공을 건넸다. 그리고 김다래가 침착하게 슈팅을 성공시켜 팽팽하던 흐름을 깼다.승기를 잡은 대표팀은 더욱 공세를 높였다. 4쿼터 3분 얻은 페널티코너에서 오선순(27·평택시청)이 위협적인 슈팅을 날렸지만 골문을 살짝 비켜갔고, 5분 뒤 얻은 페널티코너에서 다시 날린 오선순의 슈팅은 상대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한국은 추가골을 기록하지는 못했지만 결승골을 끝까지 지켜내며 우승을 확정지었다.한편 결승전에 앞서 열린 3·4위 결정전에서는 인도가 일본을 2-1로 꺾고 동메달을 차지했다.나석윤 기자 seokyun1986@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