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연, 몽골서 스쿨존 시범사업 실시

지난달 23일 몽골 울란바토르시 46번 학교에서 진행된 '몽골 스쿨존 시범사업' 준공식에서 웅크자야 46번 학교장, 간투머 울란바토르시의 부시장, 박영환 한국건설기술연구원 SOC성능연구소장 등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br />

[아시아경제 박혜정 기자]한국건설기술연구원(이하 건설연) 글로벌기술협력센터는 최근 몽골 울란바토르시에 있는 46번 학교에서 '몽골 스쿨존 시범사업 준공식'을 개최했다고 1일 밝혔다.이 사업은 울란바토르시가 건설연에 협력을 요청해 추진됐다. 건설연은 스쿨존 내에 LED 과속방지턱, 현재속도 표시기, 신호등, 펜스, 횡단보도 조명등을 설치했다. 이중 과속방지턱은 신호등과 과속방지턱이 연동돼 운전자가 이 부근을 지날 때 조심스럽게 운전하도록 유도한다. 횡단보도 조명등은 보행자가 운전자 눈에 잘 띄게 하기 위한 장치다. 몽골 초등학교는 겨울방학 없이 2부제 수업으로 진행된다. 동절기 4개월여간 학생들이 어두울 때 등하교를 하는 만큼 교통사고 위험에 자주 노출될 수밖에 없다.준공식 후 건설연의 연구진은 250명의 저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횡단보도 건너기, 신호등 바로알기, 기본적인 교통 법규 등 교통안전 교육을 실시했다. 몽골 경찰청에 따르면 울란바토르시의 2012년 교통사고로 인한 어린이 사망자는 13명, 부상자는 113명이나 됐다. 이 지역 등록 자동차 대수와 인구 등을 고려할 때 매우 높은 편으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보다 3배 정도 높은 수치다. 건설연은 이번 시범사업과 울란바토르시가 자체적으로 추진하는 37개 스쿨존 기본설계 사업을 연계해 울란바토르시 관내 스쿨존 확대 설치사업을 지원할 계획이다. 박혜정 기자 parky@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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