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서소정 기자]미래에셋자산운용은 홍콩법인이 국내 및 중국계 이외 금융기관 최초로 위안화적격외국인기관투자자(RQFII) 자격을 활용한 'Horizon CSI300 상장지수펀드(ETF)'를 26일 홍콩증시에 상장했다고 29일 밝혔다. 미래에셋운용(홍콩)은 지난 2013년 11월 중국본토에 투자할 수 있는RQFII 자격을 중국증권감독위원회(CSRC)로부터 획득한 후, 12월 공모형 투자한도로 850억원(5억위안)을 부여 받았다. 올해 5월에는 사모형으로도 1350억원(8억위안)의 쿼터를 획득, 총 2200억원(13억위안) 규모의 투자 한도를 확보하고 ETF 이외에도 주식 및 채권 등을 활용한 다양한 상품을 준비 중이다. RQFII를 활용한 ETF는 투자금의 일일 입출이 가능해 추가 설정 시 바로 종목을 구성할 수 있다. 그동안QFII를 활용한 ETF의 경우 주당 일회만 자금입출이 가능해 추가 설정 시 기초지수 복제를 위한 바스켓 매수까지 2일 이상의 시간이 소요됐다. RQFII ETF는 설정·환매로 ETF를 거래하는 기관투자자 등의 경우 빠른 자금회수도 가능하며 위안화와 홍콩달러 모두로 거래할 수 있어 투자자의 편의성 또한 높다. 이번에 설정된 'Horizon CSI300 ETF'의 보수는 홍콩에 상장돼 있는 'CSI300추종 ETF'와 'RQFII 주식형 ETF' 중 가장 낮은 0.49%로 초기 설정액은 440억원 규모다. 기초지수인 CSI300은 중국본토 상해 및 심천거래소에 상장된 주식 중, 시가총액, 유동성, 거래량, 재무현황 등을 고려해 선정, 중국 대표 우량종목 300개로 구성된다.이정호 미래에셋자산운용 홍콩 대표는 "미래에셋은 1조원에 달하는 역외펀드 시카브(SICAV) 설정, KOSPI200 ETF 미국, 홍콩 증시 상장, 한국 주식형 펀드 태국시장 판매 등 국내 운용사 최초로 다양한 상품을 해외 시장에 선보이고 있다"며 "글로벌금융그룹으로서 전세계 투자자들에게 유용한 자산을 발굴, 제공하고자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한편 미래에셋운용은 2003년 홍콩법인을 필두로 글로벌시장에 진출하여 현재 국내 포함 12개국에 글로벌네트워크를 형성하고 22조원의 해외자산을 운용 중이다. 미래에셋운용(홍콩)은 2011년 국내금융사 최초로 KOSPI200 ETF를 홍콩시장에 상장했으며 현재 MSCI, 항셍고배당, Global Consumer Brand ETF등 11개 ETF를 운용하고 있다. 서소정 기자 ssj@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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