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백종민 기자] 저가항공사업 확장 계획에 대한 조종사들의 반발로 2주간 이어졌던 에어프랑스 노조 파업이 마침내 끝났다.지난 1998년 이후 에어프랑스의 최장기 파업이 마무리 됨에 따라 항공편 정상화도 이뤄질 전망이다.AFP통신은 28일(현지시간) 에어프랑스 조종사 노조인 SNPL이 "노사 대화가 좀 더 차분히 진행되도록 파업을 종료한다"고 밝혔다고 전했다.회사측은 이번 파업의 발단이 된 에어프랑스 자회사 저가항공사인 트랜스아비아의 유럽 내 자회사 설립을 통한 확장 계획을 취소하겠다며 사실상 백기를 들었다.파업 기간 에어프랑스는 항공편의 절반 이상이 취소되며 하루 1500만∼2000만 유로(약 200억∼270억원)의 손해를 본 것으로 추정된다. 유럽 2위 항공사인 에어프랑스는 라이언에어나 이지젯과 같은 저가항공사의 급성장에 위기감을 느껴 트랜스아비아에 10억 유로(약 1조3천300억원) 이상을 투입한다는 저가항공사업 확장 계획을 세웠다.그러나 에어프랑스 조종사 노조는 저가항공사업으로 일자리가 위협받고 연봉도 삭감될 수 있다며 반발해 지난 15일부터 이날까지 14일간 파업을 벌였다.현재 에어프랑스 조종사는 트랜스아비아 조종사보다 많은 최고 25만 유로(약 3억3천400만원)의 연봉을 받고 있다. 이 때문에 조종사 노조는 사측이 에어프랑스 항공편을 트랜스아비아로 대체하지나 않을지 우려하고 있다.백종민 기자 cinqange@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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