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강욱 기자] 농식품 상생협력 추진본부는 26일 익산시청에서 '우리 쌀 소비촉진'을 위해 SPC그룹과 익산시가 농식품 상생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한다고 밝혔다.이번 업무협약은 지난달 20일 대한상공회의소와 농림축산식품부 간의 '농식품 수출 및 소비 확대를 위한 MOU' 후속조치의 일환으로, 지난 15일 농식품 상생협력 추진본부가 출범한 이래 기업과 농업계간 상생협력을 맺은 첫 번째 사례이다.농식품 상생협력 추진본부는 기업과 농업계간 상생협력 확대를 위해 대한상의·농식품부·농협·aT가 함께 참여해 구성된 조직으로, 기업과 농업계간 상생협력 과제를 발굴하고, 실질적 협약을 체결하는데 가교 역할을 하고 있다.이번 익산시와 SPC간의 업무협약은 우리 쌀의 소비와 수출 확대를 위한 상호간의 협력 내용을 담고 있다. 익산시는 찹쌀을 많이 재배하는 오산면과 왕궁면 등지에서 연간 3천여톤(찹쌀 2,500, 멥쌀 500)의 고품질 쌀을 SPC그룹에 공급하고, SPC그룹은 익산시 쌀을 사용해 파리바게트, 빚은(떡 브랜드) 등의 계열사에서 고품질 찹쌀 도너츠와 떡을 개발하여 국내 매장에 유통하게 된다. 또한, 일부는 생지형태로 해외에 진출해 있는 파리바게트 매장 등에 공급하게 된다.아울러 SPC그룹은 향후 우리 농산물을 활용한 우수 상품에 대해서는 국내·외 매장을 통해 차별화된 마케팅도 추진할 계획이다. SPC그룹은 2008년부터 지난해까지 총 12개 품목에 대해 16개 시·군 자치단체와 MOU를 체결, 총 1만6758톤(291억원) 상당의 우리 농산물을 구매해 활용해왔다.추진본부 관계자는 "이번 익산시와 SPC 그룹 간 상생협력 협약은 지역 쌀 농가들에게는 새로운 판로 개척의 의미가 있고, 기업은 안정적 원료 조달과 국산 쌀을 활용한 고품질 제품 개발이 가능하다는 데 의미가 있다"면서 "앞으로 추진본부는 기업과 농업계를 대상으로 설명회를 개최해 상생협력에 대한 기업과 농업계의 참여를 유도하고, 상호간 워크샵?현장방문 등을 통해 협력과제를 구체화해 이번과 같은 기업과 농업계간 상생협력 모델을 지속적으로 창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조강욱 기자 jomarok@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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