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종호]민선6기 첫 해외순방에 나선 주철현 여수시장이 미국 방문을 성공리에 마쳤다.22일 여수시에 따르면 주철현 여수시장과 여수시의원 등 10명으로 구성된 방문단은 지난 12일부터 20일까지 9일간 일정으로 미국 라스베가스·샌디에이고·LA 등을 방문해 교민들과의 교류 및 여수지역 농수산물 판촉활동을 펼쳤다.아울러 향후 여수에 접목할 수 있는 관광시설과 도시공원, 도시재생사업 등에 대한 벤치마킹을 가졌다.주 시장 일행은 먼저 LA세계한인무역협회(World-OKTA) 임원 및 여성경제인과의 간담회를 통해 국제 해양관광의 중심 여수를 알리고 투자유치 활동을 전개했다.이번 간담회에서는 오는 29일 여수서 열리는 제19차 세계한인경제인대회에 많은 미주 경제인들이 참석해 세계 무역네트워크를 조성하고 다양한 분야의 사업 개척과 투자 상담을 갖기로 해 향후 여수와 LA 양 도시간 상호 교류·협력과 투자유치 확대 등이 기대되고 있다.이들은 이어 LA한인축제에 참가해 LA 한인과의 교류·협력을 강화하고, 한국농수산물 엑스포에 참가해 여수의 맛과 멋을 한인사회 뿐 아니라 미주 시장에도 알리는 데 주력했다.LA한인축제에 세 번째 참가하는 여수시는 지금까지 3억2100만원 상당의 농수산물을 판매했으며, 현지 바이어들과의 상담을 통해 LA 대형마트 등 3개 업체에 여수 농수특산품 수출을 타진하고 있다.방문단은 발로 뛰는 마케팅을 통해 관광 여수의 맛과 멋을 미국에 톡톡히 알렸으며, 수출 판로를 개척하는 쾌거를 올렸다.허브웨슨 주니어 LA시의회 의장은 회의 중에 방문한 주철현 시장을 위해 특별히 여수를 홍보할 수 있는 연설 자리를 마련하는 등 국제도시 간 교류협력과 유대 강화를 상호 합의했다.무엇보다 방문단은 이번 방미 일정을 통해 해양관광과 도시 디자인 등 미국 해양관광도시의 선진 사례를 여수에 어떻게 접목할 것인지에 대한 구상에 집중했다.미국의 컨벤션, 크루즈, 요트마리나, 호텔 등의 운영 현황을 벤치마킹함으로써 박람회장 사후활용 등 여수의 산적한 당면과제 해결을 위한 다양한 아이디어를 수렴했다.관광·항구 등 여수와 공통점이 많은 샌디에이고의 항만공사를 찾아 각종 수익사업과 사회공헌, 크루즈 마케팅 사업, 마리나 시설 운영에 대한 폭넓은 발전방안을 공유했다.또한 롱비치 항만공사를 방문해 항만 간 분쟁 해결, 안전사고 대책, 대형선박의 수리조선소와 급유 지원 여부, 항만 물류 수지 등 항만 제반여건을 어떻게 운영해야 하는지에 대한 심도 있는 토론을 가졌다.미국 최대 요트시설인 마리나덜레이를 둘러보며 계류·급유시설, 주차시설, 인접 호텔 등에 대한 전반적인 운영 현황을 살피기도 했다.코로나도 마리나, LA롱비치 마리나 등 마리나 시설과 벨즈펙토리 프리미엄렛, 호튼플라자 아울렛을 둘러보고 주변 상권에 미치는 영향을 파악키도 했다.방문단은 여수세계박람회 주요시설과 크루즈, 컨벤션, 마리나 시설계획, 웅천마리나, 경도 관광단지, 소호 요트경기장 등 앞으로 해양 레포츠 산업을 육성하는 데 이번 성과를 중요자료로 활용할 계획이다.라스베가스 인근 배리오브파이어 주립공원과 샌디에이고 라볼라공원, 발포아 공원은 웅천공원의 활용방안과 철도폐선부지공원 등 문화·관광이 복합된 도시 건설이라는 당면과제를 해결하는 데 좋은 본보기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방문단은 샌디에이고 재개발 지역인 호튼프라자, 가스램프쿼터, 씨포트 빌리지 등 관광지 주변의 미드웨이항공모함, 코로나도 섬, 해군기지 등을 롤모델로 삼아 앞으로 해양관광자원을 활용한 역사·문화·상업·주거의 복합기능을 갖춘 도시로서 재생방안을 강구한다는 복안이다.여수시 관계자는 “정부 도시계획 정책이 도시 확장보다는 도시 재생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는 점을 미뤄볼 때 방문단의 이번 방미 성과는 여수시가 국제 해양관광 중심 도시로 도약하기 위한 지침서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김종호 기자<ⓒ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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