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539부대 3대대, 장흥군 저소득 태풍 피해가구 복구 구슬땀

"8539부대 3대대야말로 이시대의 진정한 진짜 사나이"

8539부대 3대대 장병들이 지난 17일부터 18일까지 구슬땀을 흘리며 좁은 골목길 사이로 폐기물을 옮겨주고있다.

[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장흥군(군수 김성)은 희망 家꾸기사업을 추진해 주택 신축 및 개보수를 통해 저소득 가구의 열악한 주거환경 개선을 위해 노력을 하고 있다. 특히 주거 안전이 위협 받고 있거나 아동과 함께 생활하는 저소득 가정에 대해 우선적인 지원을 하고 있으나 대부분의 주택이 접근성이 어려운 곳에 위치해 있고, 심한 노후화로 인해 사업 추진에 상당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실정이다.이에 장흥군은 초록우산어린이재단, 대한적십자사, 사회복지공동모금회 등 다양한 민간기관에서 주택 신축 및 개보수에 필요한 사업비를 확보하고, 장흥군 서포터즈 자원봉사단체, 장흥군건축사회, 폐기물 업체 일등환경 등 유관기관의 지원을 받아 어머니 품 같은 안락한 보금자리를 만들어 희망을 꽃 피울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특히 장흥읍 동동리 마을 한부모 가정은 태풍 피해로 인해 붕괴 위험이 있어 주택 신축이 긴급히 필요한 상황이지만, 경사가 심하고 좁은 골목길 끝에 위치하고 있어 장비 진입이 어려워 공사를 시작도 못할 위기에 처하고 있었다. 이런 안타까운 소식을 전해들은 8539부대 3대대가 자원봉사 참여 의사를 밝혀와 지난 17일부터 18일까지 30명의 장병들이 구슬땀을 흘리며 좁은 골목길 사이로 폐기물을 옮겨주어 공사를 순조롭게 진행할 수 있었다이에 요즘 군에서 발생하는 사건, 사고로 인해 군에 대한 일부 부정적인 이미지가 있었으나, 장병들의 헌신적인 노력에 대상 가구와 지역 주민들의 칭찬과 격려가 쏟아지고 있다.폐기물 처리 봉사에 참여한 한 병사는 “주민들의 아픔을 공유하는 계기가 되었다”며 “‘작은 힘이지만 군 생활을 하면서 한부모 가정에게 멋진 집을 선사하는데 힘을 보탰다는 사실에 보람을 느꼈다”고 말했다.지원을 받은 한 주민은 “집이 언덕길이라 가파른데다 장비가 들어오지 못해 집 지을 생각조차 못하고 살았다”며 “태풍피해로 너무 암울하고 절망적이라 아무 생각도 못하던 차에 군인들의 헌신적 봉사는 너무나 큰 힘이 됐다”고 고마움을 표했다. 장흥군 관계자는 “국민기초수급자로 어려움에 처한 한부모 가정을 위해 후원처를 통해 재원을 마련하고 주택을 신축할 자원봉사단체까지 섭외 해 두었는데 주택위치 때문에 폐기물 운반이 어려워 막막한 상태에 8539부대 3대대가 흔쾌히 나서 주었다”며 “장병들의 봉사가 없었다면 시작조차 할 수 없는 일이었다. 8539부대 3대대야말로 이시대의 진정한 진짜 사나이다” 고 말했다. 노해섭 기자 nogary@<ⓒ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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