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초구, 일회용 비닐봉투 대신 종량제봉투 확대 시행

일회용 비닐봉투 사용 줄이기 위한 대책으로 서초구 재사용 종량제봉투 확대시행... 재사용 종량제봉투 사용으로 서초구 한해 1회용 비닐봉투 223만3000매 줄여 연간 약 1억1150만원의 사회적비용 절감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서초구 방배동에 A 마트. 구입한 물건을 담아갈 비닐봉투를 달라고 하는 주민에게 마트 점원은 비닐봉투 대신 쓰레기를 담아 재사용 할 수 있는 종량제봉투에 담아가라고 권한다.서초구(구청장 조은희)는 일회용 비닐봉투 사용을 줄이기 위해 지역내 대형마트 와 소형마트에 재사용 종량제 봉투 사용을 권장하고 있다.재사용 종량제 봉투는 일반 쓰레기봉투와 용량과 가격이 동일하지만 봉투 상단에 마감 처리를 해 손잡이가 달려있다. 이는 환경오염의 주범인 비닐 봉투 사용 억제를 통해 환경을 보호할 수 있고 쇼핑할 때는 쇼핑봉투로, 가정에서는 쓰레기봉투로 재사용할 수 있어 1석3조 효과를 얻을 수 있다.가격은 20l 370원, 10l 190원이며 소형마트에서 구입한 재사용 종량제봉투는 서초구전역에서 사용 할 수 있어 지역별 생활폐기물 배출시간에 맞춰 배출하면 기존 종량제봉투와 같이 수거처리가 된다.특히 킴스클럽 강남점,이마트양재점, 하나로클럽 양재점 등 대형 마트 판매분은 서울시 전역에서 사용 가능하다.

서초구 재사용 종량제 봉투

구 관계자는 “1회용 비닐 봉투는 사용이 편리해 흔하게 쓰이지만 매립 및 소각 등으로 인해 환경오염과 자원의 낭비를 초래한다”며 “장을 볼 때는 우선적으로 장바구니를 이용하고, 미처 준비하지 못했을 경우 재사용 종량제 봉투를 이용해 달라”고 당부했다. 서초구는 지난 2010년10월 지역내 대형마트 3개소에서 재사용 종량제봉투 판매를 시작으로 소형마트에서 사용이 편리하도록 기존 20L만 사용하던 것을 지난 2013년8월 10L 규격을 추가해 확대 시행한 결과 현재 재사용봉투 판매점이 69개소로 증가했다. 또 재사용 종량제봉투 월평균 판매량도 전년도 대비 2011년 300%, 2012년 164%, 2013년 9.1%, 2014년 8월말 현재 21.1% 증가했다.판매 점포수는 ▲2010~2011년도 3개소 ▲2012년 17개소 ▲2013년 49개소 ▲2014년 69개소 등으로 계속 늘어나고 있다.잠원동 홍의선씨(40)는 “장보러 나올 땐 장바구니 들고 다녀야지 생각은 하는데 자주 잊어버려 집에 일회용 봉투가 가득했다”며 “지금은 어차피 집에서 써야 할 쓰레기봉투를 마트에서 판매하니까 편하고 좋다”고 말했다. 한편 재사용 종량제봉투 사용으로 서초구 한해 1회용 비닐봉투 223만3000매(2014년도 월평균 판매량(18만6108)×12개월)를 줄여 연간 약 1억1150만의 사회적비용 절감하고 CO2 95.8t 저감효과가 나타났다. 또 연간 비닐류 처리비 464만8000원 감소와 수집·운반비 2392만6000원 감소효과를 보았다고 밝혔다. 구는 향후 1회용 비닐 봉투 사용량을 줄이기 위해 재사용 종량제 봉투 판매처를 확대할 방침이다. 조은희 서초구청장은 “앞으로도 재사용종량제봉투 활성화를 지속적으로 시행하여 환경보존과 사회적비용 등을 절감하고, 마트에서 장바구니를 준비하지 못한 주민들의 생활편의를 도모코자 노력하겠다“고 밝혔다.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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