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시청자들이 가장 몰입한 프로그램은 MBC 무한도전

8월 PEI S등급 16개 프로그램<br />

[아시아경제 김소연 기자]8월 시청자들이 가장 몰입해서 본 프로그램은 MBC의 '무한도전'인 것으로 나타났다.18일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코바코)는 TV 프로그램의 실질적 가치를 판단할 수 있는 방송광고지표 PEI(프로그램몰입도지수; Program Engagement Index)의 8월 결과를 발표했다. 그 결과 방송사별로 KBS2는 '추적60분'이, MBC는 '무한도전', SBS는 '그것이알고싶다'가 최고 PEI를 차지했다. S등급은 총 16개 프로그램이 선정됐다. 8월 PEI는 3사 수목드라마의 약진과 주말 예능의 PEI 상승이 다른 달보다 눈에 띄었다. 방송사별 예능 1위 - MBC'무한도전' / KBS2 '1박2일' / SBS '정글의법칙'특히 8월에는 MBC '무한도전'이 PEI 142.1로 1위를 차지해 가장 몰입도가 높은 프로그램으로 나타났다. 조사 기간 동안 '무한도전'은 ‘열대야 특집’을 방송했으며, 즉흥적인 섭외을 통해 만들어낸 무한도전만의 복고식 웃음이 연이어 시청자들을 흡족하게 했다는 호평을 받은 바 있다. '무한도전'은 올 3월 1위를 기록한 이후 5개월만에 다시 1위를 기록했으며, 지난달에는 PEI 132.0를 기록했다. '무한도전'의 몰입도는 10대(155.0), 20대(146.8), 30대(144.6) 등으로 연령대가 낮을수록 더 높았다. 일요 예능인 MBC '진짜사나이'는 지난달 131.1에서 131.9로 큰 변동없이 S등급을 유지했다.KBS2에서 가장 몰입도가 높은 예능인 '1박2일 시즌3'은 7월 PEI 127.4을 기록한데 이어 8월에는 역대 최고 PEI인 129.7를 기록하면서 S등급에 들었다. 조사기간 동안 '1박2일'은 '피서지에서 생긴 일' 편을 통해 극과극 복불복을 제대로 보여주며 좋은 반응을 얻었다. 여자 10대(151.6)에서 가장 몰입도가 높았고, 남녀 40대(141.4)에서도 몰입도가 높았다. '1박2일' 다음으로는 '유희열의 스케치북'이 125.4를 기록했다. SBS는 예능 중 '정글의법칙'이 가장 몰입도가 높게 나타났다. 7월 PEI 124.0에서 8월에 128.0으로 상승하며 A등급을 기록했다. 조사기간 동안 '정글의법칙'은 사상 최초로 멤버들의 24시간 나홀로 생존기를 담았다. '정글의법칙'은 여자(126.3)보다는 남자(130.7) 시청자가 몰입도가 높았다. 일요 예능인 SBS '런닝맨'은 7월에 126.8에 이어 8월에 124.0 기록하면서 전달 대비 하락했다. 수목 드라마 3편 모두 PEI 상위권 차지MBC '운명처럼 널사랑해'는 8월 드라마 중에서 가장 높은 몰입도를 기록했다. 7월 PEI 118.5에서 8월에는 138.3까지 급상승했다. 전연령층에서 고르게 높은 몰입도를 얻었으며, 성별로는 여자(144.6) 시청자의 몰입도가 더 높게 나타났으나 남자(125.3)의 몰입도도 낮지 않았다.SBS '괜찮아 사랑이야'는 첫 조사에서 136.9의 높은 PEI를 얻어 다음달 몰입도의 추가상승을 기대하게 만들었다. 이 드라마 역시 남자(121.4)보다 여자(144.4) 시청자의 몰입도가 높게 나타났으며 특히 20대(147.3)에서 높게 나타났다. 그러나 50대(114.6) 등 연령대에 따라 몰입도 편차가 있었다.KBS2 '조선총잡이'는 128.4로 S등급에 포함됐다. 이 드라마는 남자의 몰입도가 134.9로 여자(123.2)보다 매우 높게 나타났으며, 남자 시청자가 가장 몰입한 드라마로 나타나 사극의 강점을 드러냈다.한편 PEI는 시청자들의 몰입도를 통해 TV프로그램의 가치를 판단하는 지표로 시청률(Quantity)로는 알 수 없었던 프로그램에 대한 몰입정도(Quality)를 측정한다. PEI가 높은 그룹은 PEI가 낮은 그룹보다 광고를 더 잘 기억하며, 광고에 나온 제품이나 서비스의 이용욕구도 월등하게 높았다. PEI는 몰입도가 높은 순서대로 S/A/B/C의 4등급으로 분류된다. 이번 조사는 지상파 채널인 KBS2, MBC, SBS의 95개 프로그램에 대해 해당프로그램을 시청한 만 13∼59세 남녀 8036명을 대상으로 2014년 8월3일부터 8월16일까지 온라인 서베이로 진행됐다.김소연 기자 nicksy@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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