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관위 , 정치인 출판기념회 모금액 한도 설정 검토

[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15일 선관위원회의를 열고 정치인 출판기념회 제도 개선방안을 처음으로 논의한다. 실무차원에서 마련한 개선 방안에 따르면 중선관위는 정치인 출판기념회 수입을 투명화하고 사용용도 등도 제한할 계획이다.중선관위는 출판기념회 일정을 사전에 신고하고 총 모금액과 일정액 이상 기부자의 경우 명단을 공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정치인 출판기념회 참석자가 낼 수 있는 금액의 한도를 정한다. 아울러 정치인이 출판기념회를 통해 모금할 수 있는 한계금액을 제한하는 방안이 검토된다. 그동안 정치인 출판기념회와 관련해 특별한 규제는 없었다. 이 때문에 정치권 차원의 자정의 목소리가 있었지만 번번이 실질적인 변화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정치인 출판기념회 모금액의 경우 사용용도를 정치자금으로 한정하는 방안도 검토될 것으로 전해됐다. 현재 출판기념회를 통해 정치인들은 책값과 출판 축하금 등의 명목으로 돈을 받을 경우 개인 돈으로 여겨져왔다. 이 같은 관행 역시 바뀌게 되는 것이다.출판할 수 있는 책 종류 역시 정치인의 입법활동, 선거 공약, 정책 개발 등의 내용에 한정되는 식으로 바뀔 전망이다. 그동안은 정치인의 개인사, 신앙 등에 치중한 책들이 정치인들이 쓰는 책의 주종을 이뤄왔다.선관위 관계자는 "오늘 선관위원회의에서 정치인 출판기념회에 관한 전반 내용이 다뤄질 것"이라며 "앞으로 여러 차례 회의를 거친 뒤에 최종적인 정치인출판기념회 개선 방안이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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