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일기자
직업체험 활성화 위한 G-밸리 기업인 간담회 <br />
함께한 학생들은 “직업체험이 자신의 진로를 결정하는 데는 도움이 많이 되지만 직업 현장별로 체험프로그램이 부족하거나 전문직종의 경우 체험이 제한되는 경우가 많다”고 아쉬움을 밝혔다. 또 휴카페 청소년운영단 학생들은 “교실 안에서 실시하는 진로교육은 제한적이고 간접적인데 반해 청소년휴카페를 운영하면서 학교에서 배우지 못한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어 진로탐색에 도움이 되고 있다”며 “휴카페와 같은 청소년전용시설을 많이 만들어 줄 것”을 교육감에게 부탁했다.이에 대해 조 교육감은 “학교는 ‘밖’에도 있다”며 “교육은 국·영·수만 가르치는 것 뿐 아니라 학교 밖에서 하는 모든 활동들 역시 소중한 교육임”을 강조한 후 “중학생 시기에 진로탐색 기회를 늘여 다양한 진로프로그램을 제공할 뿐 아니라 직업체험장을 제공하는 일터에는 적절한 지원책도 강구해 보겠다”고 응답했다.조 교육감은 학생들과 대화를 마친 후 G밸리 기업시민청을 방문, 서울디지털산업단지 기업가간담회에 참석했다. 간담회에는 차성수 금천구청장과 차동일 G밸리녹색도시추진협회장을 비롯한 서울디지털산업단지 대표 기업가, 직업체험장 개방 업체 대표 등 20여명이 함께 진로교육 활성화를 위한 의견을 나눴다.중학생에게 직업체험장을 개방하여 학생들을 직접 지도한 정창률 새한제이소프트 대표는 “직업체험을 통해 전산분야에 관심 있는 학생들에게 직업을 준비하는 과정 등에 대해 구체적으로 알려줄 수 있어서 좋았다”고 의견을 밝혔다. 차성수 구청장은 이날 간담회에서 “현재는 직업체험장 개방이 기업인들의 교육기부로 의지하고 있지만 기부실적을 공적으로 관리, 이를 경제분야 지원체계와 연계할 것”을 교육청에 제안했다.또 “금천구의 경우 중소기업·소상공인 금융지원 시 가산점 등을 부여하는 방식에 대해 검토하겠다”고 밝혔다.직업체험 활성화 위한 G-밸리 기업인 간담회 <br />
조 교육감은 “교육기부를 확산하기 위해 교육부를 비롯한 관계 부처에 제안하고 협의하겠다”며 “서울디지털산업단지의 경우 기업들이 밀집해 있는 강점을 살려 직종별 맞춤형 직업체험 프로그램을 개발, G밸리 내 직업체험장 운영·관리할 수 있는 적절한 방법을 모색해 보겠다”고 밝혔다.금천구는 서울시교육청과 지난 2012년부터 진로교육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통해 학교 진로교육을 지원하고 있으며, 빈 공공청사를 활용, 진로직업체험센터 및 청소년휴카페 등을 설치하여 진로교육 활성화에 앞장서고 있다. 이성재 교육담당관은 “진로교육사업이 교육분야에서 중요 사업임”을 강조하며 “앞으로 G밸리를 기반으로 직업체험클러스터를 조성하는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