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보내고 나면 강남·부산 분양물량 쏟아진다

서초구 재건축 3개단지 동시에 분양세종시도 현대·롯데·대우 등 브랜드 힘겨루기
[아시아경제 조인경 기자] 추석 연휴가 끝난 올 가을, 서울 강남과 세종, 부산 등에서 아파트 분양 물량이 대거 선보인다.9·1부동산대책 발표 이후 시장 활성화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진데다 분양 성수기마저 겹치면서 유명 브랜드를 앞세운 대형 건설사들의 치열한 분양 경쟁도 예상된다.8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삼성물산은 이달 서울 서초구 서초동 1332번지 우성3차 아파트를 재건축하는 '래미안 서초'를 선보인다. 전용 59~144㎡의 아파트 421가구 중 일반분양은 83~139㎡ 49가구다. 대림산업 역시 신반포1차 20동과 21동을 재건축하는 '아크로리버 파크' 2회차를 일반분양한다. 작년 말 분양된 1회차분과 합쳐 총 1612가구 규모인 이 단지는 전용 59~164㎡ 213가구가 일반분양으로 배치됐다. 대우건설은 오는 10월 서초 삼호아파트를 재건축해 '서초 푸르지오 써밋'을 선보인다. 전용 59~120㎡의 아파트 907가구 중 일반가구 분은 147가구이다.현대엔지니어링은 10여년간 개발이 지지부진했던 서초동 꽃마을에 첫 아파트를 분양한다. 오는 11월 전용면적 59㎡ 아파트 116가구와 업무시설, 상업시설로 구성된 주상복합아파트를 선보일 예정이다. 그동안 중견 건설사 물량이 많았던 세종시에서도 2-2생활권 P1~P3 등 3개 구역에서 대형 건설사가 일제히 힘겨루기에 들어간다.이달 중 분양하는 P3 구역은 대우건설, 현대산업개발, 계룡건설, 현대엔지니어링 4개사가 시공했다. 전용면적 59~120㎡ 등 총 3171가구로 구성돼 2-2생활권에서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하며 선호도가 높은 84㎡ 이하 중소형 비율이 74%를 차지한다.P1 구역에서는 롯데건설, 신동아건설이 총 1944가구를 공급하며, P2 구역에서는 현대건설과 포스코건설이 총 1694가구를 내놓는다. 부산에서는 롯데건설이 남구 대연2구역을 재개발한 '대연 롯데캐슬 레전드'를 선보인다. 지하 6층~지상 35층, 총 30개동 규모인 이곳은 전용면적 59~121㎡, 총 3149가구의 미니 신도시급 초대형 단지로, 이 중 일반에는 1894가구가 분양된다.대림산업 역시 부산 사하구 구평동에 지하 3층~지상 29층 규모의 'e편한세상 사하'를 분양한다. 전용 59~84㎡ 총 1068가구로 구성된다.대우건설은 서구 서대신동 1가 일대에 '대신 푸르지오'를 분양하며, 전용면적 74~115㎡ 총 959가구 중 597가구가 일반분양분이다.삼성물산은 오는 10월 부산 금정구 장전3구역을 재개발한 '래미안 장전'을 공급한다. 지하2층~지상38층 12개동, 전용면적 59~114㎡로 구성됐고 총 1938가구 중 1389가구를 일반분양할 예정이다. 업계 관계자는 "서울 강남에서도 핵심 입지로 꼽히는 서초구에서 재건축 3개 단지를 포함해 모두 4개 건설사가 분양대전을 벌이는데다 부산 역시 하반기에 선보이는 4개 단지가 모두 대단지로 조성된다"며 "각 지역별 건설사들의 분양 성적이 시장의 관전 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조인경 기자 ikjo@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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