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시픽림' '그래비티' 더 테러‥' '타워' 포스터
[아시아경제 유수경 기자]민족 대명절 추석이 코앞으로 다가왔다. 추석 연휴 기간 빠질 수 없는 게 있다면 바로 '특선 영화'일 것이다. 시청자들은 야심한 밤, 리모컨만 돌려도 즐거운 연휴를 보낼 수 있을 듯하다. 지상파 3사가 선택한 추석 특집 영화를 소개한다.◆KBS의 키워드는 '감동' KBS는 7일 밤 11시 15분, '미스터 고'를 방송한다. 야구하는 고릴라 링링과 15세 소녀 웨이웨이가 한국프로야구단에 입단해 슈퍼스타가 돼가는 과정을 유쾌하게 그려낸 작품이다. 한중 합작 영화로 중화권 배우 서교가 출연하며, 김용화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8일에는 '댄싱퀸'과 '소원'이 시청자들을 만난다. '댄싱 퀸'은 어느 날 서울시장 후보가 된 남편(황정민 분)과 뒤늦게 가수의 꿈을 이루려는 아내(엄정화 분)의 이야기를 다룬 작품이다. 재미와 감동을 함께 선사하며 2012년 설 연휴 극장가를 강타한 바 있다. 오후 12시 40분에 방송된다.이날 밤 10시 15분에 방영되는 '소원'은 아동 성폭행 사건 피해 가족의 이야기를 다뤘다. 주인공 소원 역을 맡은 아역배우 이레는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베이징국제영화제에서 여우조연상을 수상하는 기쁨을 누리기도 했다. '왕의 남자' 이준익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9일 오전 11시 15분에는 '장화 신은 고양이'가 전파를 타 어린이 관객들을 즐겁게 할 전망이다. 밤 9시 40분에는 설경구 문소리 주연의 '스파이'가 안방극장을 달군다. 대한민국 최고의 비밀 스파이 김철수(설경구 분)가 국가의 운명이 걸린 초특급 작전을 수행하던 중 자신의 정체를 모르는 마누라 안영희(문소리 분)가 그 작전에 휘말리며 벌어지는 코믹 첩보액션 영화다. ◆MBC '액션'의 진수MBC는 먼저 6일 '레드: 더 레전드'(밤 12시 15분)를 선보인다. 이 작품은 브루스 윌리스, 안소니 홉킨스, 캐서린 제타 존스 등 할리우드의 내로라하는 배우들과 더불어 국내 배우 이병헌이 출연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강렬한 액션 연기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7일에는 길예르모 델 토로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퍼시픽 림'(밤 12시 25분)이 전파를 탄다. 이 영화는 2025년을 배경으로 외계괴물과 로봇들의 화려한 액션을 그렸다. 8일 밤 10시 50분에는 '집으로 가는 길'이 방송되며, 새벽 1시 5분에는 '오블리비언'이 전파를 탈 예정이다. '오블리비언'은 외계와의 전쟁으로 폐허가 된 2077년의 지구를 배경으로 한 SF 영화다. 한국 영화도 액션대작들로 선정됐다. 공유 주연의 '용의자들'(9일 밤 10시 40분)과 하정우·전지현의 '베를린'(9일 밤 12시 50분) 그리고 정우성·한효주가 출연하는 '감시자들'(10일 새벽 1시 5분)이 시청자들을 만난다.◆SBS '인기 영화 다 모았네'SBS는 가장 많은 특선영화를 방영한다. '감기' '전설의 주먹' '관상' '피끓는 청춘' '변호인' '더 테러 라이브' '그래비티' '타워' 등이다.6일 밤 10시 5분에는 장혁 수애 주연의 '감기'가 가장 먼저 시청자들에 선보인다. 영화는 원인모를 치명적인 바이러스가 발생하고, 도시 전체가 폐쇄된 가운데 살아남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렸다. 7일 밤 11시 10분 방송되는 '전설의 주먹'은 고교시절 주먹 하나로 일대를 평정한 세 친구가 25년 후 리얼리티 액션 TV프로그램에 출전해 승부를 펼치는 내용. 배우 황정민, 유준상, 윤제문이 주연을 맡았다. 8일엔 '관상'(밤 9시 15분)과 '피끓는 청춘'(밤 11시 40분)이 차례로 방영된다. '관상'은 송강호, 이정재, 김혜수, 백윤식 등 연기파 배우들이 총출동한 팩션 사극이다. '피끓는 청춘'은 1982년 충청도를 배경으로 청춘의 소용돌이치는 운명을 그린 영화다. 이종석 박보영이 주연으로 나섰다.9일에도 쟁쟁한 영화들이 이어진다. 송강호 주연의 천만 영화 '변호인'(밤 10시 10분)과 더불어 하정우 주연의 '더 테러 라이브'(밤 12시 25분)가 안방극장을 강타할 전망이다. 대체휴일인 10일에는 미국과 한국의 재난 영화가 두 편 연이어 방송된다. 밤 10시 15분에는 '그래비티', 밤 12시 40분에는 '타워'가 편성됐다. '그래비티'는 영화사 최초로 누구도 경험하지 못한 극한의 우주 조난 상황을 그린 SF 재난 영화다. 산드라블록·조지클루니가 주연을 맡았으며 알폰소 쿠아론 감독이 연출했다. '타워'는 초고층 주상복합빌딩에서 벌어진 최악의 화재 참사를 그린 담았다. 설경구·손예진·김상경 등이 열연했다.유수경 기자 uu84@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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