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유진 기자] 삼성전자의 주가가 2년 만에 120만원선이 무너졌다. 2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전자는 전날 종가보다 3만2000원(2.61%) 떨어진 119만4000원에 거래를 마치며 52주 신저가를 새로 썼다.삼성전자의 주가가 종가 기준 120만원 이하로 떨어진 것은 지난 2012년 9월 6일 이후 처음이다. 기관의 연이은 매도세에 외국인도 5거래일 만에 매도로 돌아서며 물량을 쏟아냈다. 외국인은 이날 468억원어치, 기관은 528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삼성전자 주가는 3분기 이후 실적에 대한 부정적인 전망이 잇따르며 약세를 이어오고 있다. KDB대우증권은 최근 삼성전자 3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를 7조5000억원에서 5조9730억원으로 20% 낮춰 잡았고 현대증권과 신한금융투자도 각각 5조9000억원, 5조9700억원을 제시했다. 김영찬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샤오미' 등 중국 스마트폰 업체와의 경쟁이 심화하고 있다"며 "하반기에도 기초여건(펀더멘탈) 모멘텀을 기대하긴 어려워 보인다"고 말했다. 조유진 기자 tint@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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