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희준 외교·통일 선임기자]판문점에 남북회담의 역사와 각종 자료 등을 소개하는 ‘판문점 갤러리’가 들어섰다.
통일부가 1일 개관한 판문점 전시실 모습.남북 정상회담 사진을 비롯해 사진이 전시돼 있다.(사진제공=통일부)
판문점은 연간 10만여명의 내외국인들이 방문하는 곳이어서 '판문점 갤러리'는 판문점 방문객들이 분단현실을 체감하면서, 남북회담과 판문점 역사를 학습하는 문화공간이 될 것으로 보인다.통일부는 1일 판문점 ‘자유의 집’ 안에 '판문점 갤러리'를 개관했다고 밝혔다.판문점 갤러리는 판문점 우리측 지역 '자유의 집 4층에 200㎡ 넓이로 3개의 전시공간으로 마련됐다.
통일부가 1일 개관한 판문점 갤러리 전시공간의 모습
제1공간에는 판문점 조감도, 디지털 방명록, 주요인사 방문기념 사진 패널이 걸리고, 2공간에는 판문점 남북회담 사진과 동영상, 회담사료가 각각 전시된다.판문점 역사를 담는 3공간은 정전협정과 판문점 역사에 대한 각종사진을 전시한다.
통일부가 1일 개관한 판문점 갤러리 내 전시공간
판문점 갤러리는 5월부터 공사를 시작, 4개월의 공사기간을 거쳐 지난달 말 완공됐다. 이를 위해 4억5000만원이 투입됐다.갤러리에 전시되는 자료는 남북관계·전시 전문가의 심사와 자문을 거쳐 사진 161점과 동영상 9점, 회담사료 22점 등 총 192점이다. 여기에는 과거 사용된 남북 직통전화 장비와 함께 7·4남북공동성명서, 남북기본합의서, 6·15공동선언, 10·4공동선언 등 4대 남북 합의서 사본도 포함된다.통일부가 보유하고 있는 자료 외에도 국가기록원, 대한적십자사, 군사정전위원회, 중립국감독위원회, 현대아산, 체코문화원의 도움을 받아 그동안 일반인이 볼 수 없었던 사진자료도 전시된다고 통일부는 설명했다. 류길재 통일부장관은 기념사를 통해 "갤러리 개관을 계기로 판문점이 대결과 분단의 상징적 장소를 넘어, 통일미래를 꿈꾸고 통일을 준비하는 문화공간으로 거듭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박희준 외교·통일 선임기자 jacklondon@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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