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원기자
정의당 국회의원이 청와대 앞에서 단식 농성을 벌인 8일차, 심상정 원내대표의 지역구에 사는 한 시민이 그를 찾아와 울먹이고 있는 모습. 심 원내대표는 자신의 트위터에 "한 방울의 눈물이 백 마디의 위로와 응원을 대신한 듯, 주민 분의 눈물을 닦아드리며 달래는 사이 제 마음도 정화되면서 각오는 더욱 단단해짐을 느꼈다"고 적었다.
단식 농성 6일차에는 심 원내대표의 지역구 주민들이 청와대 앞으로 그를 찾아 왔다. 심 원내대표는 "청와대 경내까지 쉽지 않은 길이었을 텐데 저와 우리 정의당 의원들에게 위로 말씀 한마디 해주시고자 애써 걸음해주셔서 정말 감격적이었다"고 SNS에 소회를 적었다. 8일차에는 조국 서울대 교수, 이윤상 목사도 현장을 방문해 격려했다.단식 농성 10일차에 심 원내대표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단식을 끝내면서 세월호 특별법을 만드는 데 총력을 기울여 달라고 주문한 김영오씨와 유가족의 뜻을 무겁게 받아들이고, 이제 국회에서 모든 힘을 쏟기로 했다"고 단식 중단의 이유를 설명했다.그는 이어 "유가족이 시종일관 요구한 것은 성역 없는 진상 조사와 책임 규명"이라며 "세월호 특별법의 목적도 그것 외에 다른 것일 수 없다. 정부와 여당이 유가족의 요구에 소극적일 이유가 없다"고 촉구했다.김혜원 기자 kimhye@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