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인경, 선두 '우승에 한 발 더'(1보)

포틀랜드클래식 둘째날 5언더파 쳐 3타 차 선두, 유소연 4위로 도약

김인경이 포틀랜드클래식 둘째날 9번홀에서 힘차게 샷을 날리고 있다. 포틀랜드(美 오리건주)=Getty images/멀티비츠

[아시아경제 손은정 기자] 김인경(26)의 쾌속 질주다. 30일(한국시간) 미국 오리건주 포틀랜드의 컬럼비아에지워터골프장(파72ㆍ6476야드)에서 끝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포틀랜드클래식(총상금 130만 달러) 둘째날 5타를 더 줄여 오전 9시20분 현재 3타 차 선두(12언더파 132타)를 지켰다. 카를로타 시간다(스페인)와 로라 디아즈(미국)가 공동 2위 그룹(9언더파 135타)에서 추격하고 있는 상황이다. 전날 7언더파의 '보기프리' 플레이에 이어 이날도 버디를 7개(보기 2개)나 솎아냈다. 드라이브 샷의 페이웨이안착률과 아이언 샷의 그린적중률 모두 80%에 육박하는 등 필드 샷이 호조를 보이고 있고, 퍼팅 수도 27개에 불과했다. 4년째 무관의 설움을 겪고 있는 김인경에게는 2010년 11월 로레나오초아인비테이셔널 이후 통산 4승째를 수확할 호기다. 김인경은 "샷이 좋았을 때 보상이 따라주는 코스"라며 "어제, 오늘 모든 샷이 좋았다"고 자신감을 곁들였다. 지난 7월 LPGA투어 국가대항전 인터내셔널크라운의 한국팀에 합류해 경기한 뒤 멘털도 달라졌다. "대표팀 친구(박인비와 유소연)들이 우승해 기쁘다"는 김인경은 "인터내셔널크라운 이후 나도 우승에 가까워지고 있음을 느낀다"며 "서로에게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했다. 2주 연속 우승에 도전하는 유소연 역시 6타나 줄이며 공동 4위(8언더파 136타)로 올라서 여세를 몰아가고 있다. 이 대회에서만 2승을 거둔 '포틀랜드 여왕' 수잔 페테르센(노르웨이)은 5언더파를 보태 공동 10위(6언더파 138타)에 포진했다. 지난주 캐나다퍼시픽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최나연(27ㆍKB금융그룹)은 3타를 줄여 공동 17위(5언더파 139타)에서 기회를 엿보고 있다. 손은정 기자 ejson@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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