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건설이 제어모멘트 자이로(CMG)를 이용한 '초고층 중량물 인양자세 제어장치'를 국내 최초로 개발해 현장 테스트를 마쳤다. 포스코건설 직원들이 현장 테스트를 마치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아시아경제 박혜정 기자]포스코건설은 국내 최초로 제어모멘트 자이로(CMG)를 이용한 '초고층 중량물 인양자제 제어장치'를 개발해 현장 시험을 마쳤다고 28일 밝혔다.제어모멘트 자이로는 회전하는 팽이, 동전에 쓰러지지 않는 관성이 발생하는 자이로스코프 원리를 활용한 토크 발생 구동기를 말한다. 인위적인 힘을 일으켜 크레인에 매달려있는 자제를 원하는 방향으로 회전시킬 수도, 회전을 방지할 수도 있게 해준다. 바람이 불어도 회전하지 않는 크레인 자재 제어장치를 개발한 것이다. 제어장치는 작업단계에 따라 ▲제어장치가 작동하지 않는 자유 모드 ▲바람에 의한 회전을 막는 자세유지 모드 ▲자재를 원하는 방향으로 회전시키는 자세제어 모드 등 3개다. 무선송신기를 통한 제어장치는 최대 200m까지 가능하다. 포스코건설은 29일 인천 송도 아트센터 현장에서 엔지니어링 전문 업체 티이솔루션과 함께 중량물 인양 시험을 성공리에 마쳤다. 시대복 건축사업본부 부사장은 "이번에 개발한 제어장치는 초고층 건물의 시공 시 안정성 확보와 양중(Lifting)작업의 생산성 향상에 큰 도움이 됐다"며 "초고층 건물 수주 경쟁력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용민 연구개발(R&D)센터 전무는 "국내 최초로 개발·실용화에 성공해 큰 자부심을 느낀다"며 "향후 노무비 절감, 공기 단축에 기여해 초고층 건물의 필수 시공 기술로 자리잡길 기대한다"고 했다.박혜정 기자 parky@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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