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최은석 기자] 새누리당이 세월호 유가족의 단식 농성에 동참한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에 단식 중단을 촉구했다.권은희 대변인은 24일 논평을 내고 "2012년 대선후보이자 차기 대권후보로 거론되시는 분이 갈등을 중재하고 화합에 앞장서는 것이 아니라 여야 원내대표 합의를 무시하고 사회 갈등을 부추기는 모습에 우려를 표하지 않을 수 없다"고 비판했다.권 대변인은 "2004년 지율스님이 단식을 하셨을 때 청와대 시민사회수석이었던 문 의원은 단식을 돕는 시민단체를 향해 '지율 스님의 단식 중단에 나서야지 단식을 부추기는 일을 해서는 안될 것'이라고 했던 분이 정권이 바뀌자 여야 합의는 내팽개치고 단식을 주도하는 자가당착적 행보를 보이는 것이 바로 현재 문 의원의 문제"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상황이 이렇다 보니 일부 언론에서는 문 의원이 '세월호 파행'을 주도적으로 부추기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는 실정"이라며 "대선주자급의 정치지도자로서 합의와 번복을 계속하는 야당의 꼬인 실타래를 푸는 타협의 정치를 보여주시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권 대변인은 "대안 없는 비판과 강경투쟁, 단식을 중단하시고 정치에 복귀하시기를 바란다"고 주문했다.최은석 기자 chamis@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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